[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교체 투입 32초 만에 그라운드에서 쫓겨난 사례가 발생했다.
불명예의 주인공은 아탈란타 BC 미드필더 지울리오 밀리아치오다.
밀리아치오는 6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열린 2015~2016 세리에 A 팔레르모전에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됐다.
슬로베니아 출신 야스민 쿠르티치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선 밀리아치오는 공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오른발을 높게 들어 상대 선수 등 부위를 가격했다.
눈앞에서 이 장면을 지켜본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밀리아치오가 교체 투입 후 퇴장 처분을 받기까지 소요된 시간은 불과 32초였다.
밀리아치오는 땀이 채 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경기에서는 아탈란타가 팔레르모를 3-0으로 꺾었다.
영국 BBC는 밀리아치오의 32초 퇴장이 올 시즌 유럽 5대리그 최단 시간 퇴장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프랑스리그 마르세유 소속의 벤자민 멘디가 47초 만에 경기를 마친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케빈 미랄라스(에버턴)가 136초로 불명예 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세리에 A 역대 최단 시간 퇴장은 1990년 볼로냐에서 뛰던 쥐세페 로렌조의 10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