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30·한국명 안현수)이 부인의 출산을 앞두고 귀국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9일 "안현수가 부인의 출산이 다가오면서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면서 "모교인 한체대에서 재활을 겸해 한 번씩 몸을 풀러간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금메달 3개를 안기며 쇼트트랙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국내 환경에 어려움을 느껴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고, 2014소치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 다친 무릎이 좋지 않아 재활에 매진 중이다.
부인의 출산이 다가온 가운데 재활에도 힘쓰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