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이 난민 사태가 악화하자 여권 없는 여행을 2년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AP통신에 입수됐다.AP통신이 입수한 EU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주민 위기가 심화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2년간 여권 없이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을 제한하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1995년부터 솅겐 조약 가입국들은 여권 없이 자유로운 왕래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유럽연합의 26개 회원국은 솅겐 조약에 따라 긴급한 경우에는 최대 6개월 동안 일방적으로 국경을 통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만약 회원국 중에 국경을 보호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면 국경을 통제하는 기간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AP통신은 문서에는 EU 정책입안자들이 그리스가 국경을 충분히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특히 매일 약 2000명의 난민이 여전히 터키에서 그리스의 섬으로 밀입국하고 있는 실태를 지적했다. 이들의 상당수는 독일이나 스웨덴과 같은 부유한 유럽국가로 이동하고 있다.AP통신은 유럽연합의 내부 관계자에게서 기밀문서라는 점을 고려해 익명을 전제로 문서 내용을 확인했으며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이 같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연일 이어지는 엔화 강세와 주가 폭락에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사진) 일본은행 총재가 4개월 만에 긴급 회동을 가졌다. NHK는 아베 총리가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구로다 총재와 최근 국내외 경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구로다 총재는 아베 총리와 긴급 회동한 것에 대해 "정기적인 의견 교환의 일환"이라면서 "아베 총리에게 일본은행이 지난달 말 도입을 결정한 마이너스 금리 및 양적·질적 금융완화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와 구로다 총재가 "엔고와 주가 하락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는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엔고 현상에 대해 총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기자의 질문에 "환율에 대해 나와 총리 사이에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환율을 포함한 국제적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제대로 주시할 것"이라고 언급을 삼갔다. 그러나 그는 "최근 주가와 환율 움직임에 (일본은행이 도입을 결정한) 마이너스 금리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 조선업계가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각국의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줄면서 빈 배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전 세계의 신규 선박 주문 물량이 전년도보다 40%나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해운업계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발틱 드라이 인덱스(Baltic Dry Index, BDI)’는 지난해 8월 이후 76%나 떨어졌다. BDI는 석탄과 철광석, 곡물 등 원유를 제외한 원자재의 운송비용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지수다. 세계 2번째 크기의 항구인 싱가포르 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8.7% 하락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돌아선 것이다. 세계4위 크기인 홍콩 항의 경우 지난해 물동량이 9.5% 줄었다. 런던 소재 컨설팅 회사인 ‘클락슨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의 신규 선박 주문량은 690억 달러(약 83조4900억 원)였다. 이는 전년도보다 40%나 감소한 규모다. 원치 않는 선박의 폐선 비율은 15% 증가했다. 몇 해 전 세계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면서 기름 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선박들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클락슨 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베네수엘라에서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확인했다.마두로 대통령은 3명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68명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5000명 이상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데 현지 보건 기구들은 실제 숫자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지난해부터 브라질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소두증 신생아 출산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또 지카 바이러스가 신경마비를 불러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길랭-바레 증후군과도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과 러시아 등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국가들이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 회의를 열고 시리아에서 1주일 이내에 모든 '적대적인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각국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됐다.특히 민감한 쟁점이 됐던 사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리아 내 지상군 파병과 러시아의 공습 중단 여부였다. 시리아 전역에서 적대적인 행위를 중단하기로 한 '1주일'의 기한도 미국과 러시아가 제시했던 날짜가 절충된 결과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 문제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러시아는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하겠다고 밝힌 사우디 등 아랍 국가의 입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4일 사우디를 비롯해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는 미군 주도 연합군의 동의를 전제로 시리아에 지상군을 파병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사우디의 입장 발표 직후 환영의 뜻을 표했다.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독일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아랍 동맹국은 '영구적인 전쟁(permanent war)'을 원하는지 분명히 생각해야 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지난 6일 대만 남서부 타이난(臺南)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3명에 달했으며 아직 31명이 매몰 상태에 있다고 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통신은 타이난시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9시45분(현지시간)까지 융캉(永康)구 웨이관 진룽(維冠金龍) 대루의 붕괴 현장에서 91명이 숨졌으며, 31명이 실종됐고, 구이런(歸仁)구에서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웨이관 대루에서 수색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새벽부터 10구의 시신을 차례로 수습했다.연락이 끊긴 31명은 모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조대는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걸고 건물 잔해를 걷어내고 해체하는 작업을 조심스럽게 계속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경선 결과를 가를 수 있는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미국 연방의회의 흑인 의원 모임인 '블랙 코커스'(CBC. Congressional Black Caucus)는 11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고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다.CBC 의장인 G.K. 버터필드 하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내심, 경험, 기질을 갖춘 단 한 명의 후보가 있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며 클린턴 전 장관 지지를 공식화했다.버터필드 의장은 "경찰의 직권 남용과 폭력 범죄로 인해 흑인들이 길거리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우리는 인종적 분열을 이해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버터필드 의장은 "우리는 국내외 정책 모두에 능통한 대통령을 가져야 한다"며 샌더스 의원보다는 클린턴 전 장관이 이같은 조건에 부합한다고 역설했다.CBC는 전날 소속 의원들의 투표를 실시해 압도적인 찬성 아래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부는 기권했고 샌더스 의원 지지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CBC는 초당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2일 일본 주식시장이 개장과 함께 요동치고 있다.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는 전 거래일 대비 287.12포인트(1.83%) 하락한 1만5426.27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 직후 닛케이 하락폭은 4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9시31분 현재 550포인트 이상 빠진 1만5162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만5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장중 1만5000선이 무너진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한때 달러당 110엔대까지 급등했다. 기업의 수출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개장 직후부터 폭넓은 종목에 매도세가 벌어지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JPX닛케이지수 400과 TOPIX지수도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다.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세계적인 금융시장의 혼란이 계속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장 관계자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원유 선물가격 하락 등을 배경으로 세계적으로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해외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호주 임신부 한 명이 또다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호주에서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주 들어서만 2번째이다.질 헤네시 빅토리아주 보건장관은 12일 이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한 국가를 여행한 뒤 귀국했다고 말했지만 그 나라가 어디인지 등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더이상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이번주 초에도 퀸즐랜드주에서도 해외여행을 했던 임신 여성 한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은 그러나 호주 전역에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이집트 숲모기는 호주 북동부의 인구가 극히 적은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우 정치적인 인물로 미국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트럼프 후보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교황이 매우 정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우리나라가 가진 문제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트럼프 후보는 "그는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 개방의 위험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국경을 그대로 두길 원하는 멕시코가 그렇게 시킨 것 같다. 그들만 좋은 걸 얻고 우리는 잃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후보의 이날 발언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교황의 멕시코 방문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교황은 방문 기간 멕시코 북부의 미국 접경 지역 사우다드 후아레스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지난해 방미 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이민자에 대한 적대감을 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등 이민자의 편에 서는 발언을 종종 해 왔다. 트럼프 후보는 이전에도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빈곤 문제를 강조하는 교황의 정치적 입장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그는 지난해 8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게 낫다. 지금 우리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과 러시아 등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국가들이 1주일 이내에 시리아 전역에서 '적대적인 행위를 중단(cessation of hostilities)'키로 하고, 장기적인 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 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회담은 시리아 내전 해결안을 내는 데 목표를 뒀으며, 1주일 이내에 모든 적대적인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케리 장관은 또한 "중단된 시리아 내전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유엔이 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케리 장관은 ISSG 회의에서 서면상의 합의를 이끌어낸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지만, 실제로 평화를 이루려면 내전에 개입된 모든 주체가 합의를 존중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시리아 내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키로 한 이번 합의 내용은 이슬람 국가(IS)와 알누스라 전선 등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격퇴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A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IS 격퇴를 위한 군사 작전은 계속 진행된다는 뜻이다.국제 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상원에서 지난 9일 채택된 대북 제재 법안이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대북 압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부합한다고 밝혔다.벤 로즈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가진 강연에서 미 행정부는 의회가 마련한 법안들을 절차에 따라 재검토해야 하지만 (대북제재)법안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상원에 앞서 하원에서도 이미 별개의 대북 제재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로즈 보좌관은 미 행정부와 의회는 "같은 입장"이며 제재를 강화할 필요성에 동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지난 9일 당파 간 이견을 극복, 북한이 경화(硬貨)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북 제재 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북한은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감행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 패커드(HP) 최고경영자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을 포기한다고 11일 공식 선언했다. 피오리나 후보는 지난 9일 실시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4.12%의 득표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피오리나(61)에 앞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사퇴 사실을 알렸다. 피오리나는 경선 초반 TV토론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피오리나는 "경선을 여기서 중단하지만 이 나라를 돌며 현실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사퇴를 알렸다.그는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맞설 후보는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상원의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는 피오리나는 지난해 4월 대선후보 출마를 선언했다.한편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거치며 군소 후보들이 물러나면서 공화당 경선 구도는 6명으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