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꿈이 무산된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중국을 잡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박기원 감독이 이끈 한국은 3일 오후 5시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3-1(20-25 25-20 25-13 25-22)로 역전승했다.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진 한국은 평균 신장 197㎝ '장신 숲'이 버티고 있는 중국을 물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958년 도쿄 대회(은메달) 이후 1962년 자카르타 대회(5위)를 제외하고 1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동메달로는 1982년 뉴델리대회, 1994년 히로시마대회, 2010년 광저우대회 이후로 이번이 네 번째다. 중국과의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은 9전 4승5패로 격차를 좁혔다.지난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중국은 2006년 카타르 대회(은메달) 이후 8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섰다가 뜻을 이루지 못했다.전광인(한국전력)이 21득점을 혼자서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형 레프트 곽승석(대한항공)은 상대 리
[기동취재반] 정진화(25·울산시청)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정진화는 3일 인천 드림파크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총 1443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1451점을 얻은 궈젠리(중국)에게 불과 8점차로 뒤져 금메달을 놓친 정진화는 이와모토 쇼헤이(일본·1423점)를 20점차로 따돌려 은메달 수확에 성공했다.근대5종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1994년 히로시마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잇따라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가져왔던 한국은 4년 전 광저우에서 중국에 이를 내줬고, 이번에도 중국세를 넘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육상과 사격을 동시에 하는 복합 성적을 합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정진화는 수영에서 339점을 얻어 고득점에 성공했고, 복합에서도 586점을 획득했다.정진화와 이우진(22·한국체대)·황우진(24·광주시청)·정훤호(26·대구시체육회)로 이뤄진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총 5387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땄다.2002년 부산대회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남자 근대5종은
[기동취재반] 신종훈(25·인천시청)이 한국 복싱의 끊어졌던 금맥을 이었다. 신종훈은 3일 오후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라이트 플라이급(46~49kg) 결승전(3라운드)에서 자키포프 비르잔(카자흐스탄)에게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1위로 기대를 모았지만 16강 탈락의 충격을 경험한 신종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재기에 성공했다. 신종훈은 세계랭킹 1위 자키포프 비르잔을 맞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여러 차례 유효타를 적중시키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에도 신종훈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유리하게 경기를 이끈 신종훈은 3라운드에서 점수 관리에 성공하며 값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어 링에 오른 밴텀급(56kg)에서는 함상명(19·용인대)이 장지아웨이(중국)를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함상명은 1라운드에서 장지아웨이의 기세에 눌렸지만 2,3라운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 복싱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기동취재반] 주목할만한 값진 기록이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한국 육상이 갈 길은 먼 듯 하다. 안방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해 18개의 메달을 목표로 질주했던 한국 육상은 2일 금메달 없이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한국 육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한 것은 1978년 방콕대회 이후 36년만이다.제2회 아시안게임이었던 1954년 마닐라대회부터 육상 종목에 선수들을 파견한 한국이 육상에서 '노골드'에 그친 것은 1966년 방콕대회, 1978년 방콕대회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던 한국 육상은 오히려 안방에서는 금메달을 한 개도 수확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2011년 대구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투자를 늘리고도 '10-10(10개 종목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한국 육상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단 한 명도 결승에 내보내지 못했다.이에 한국 육상은 인천아시안게임과 장기적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대비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종목만을 골라 집중 육성을 시키기로
[기동취재반] 한국 육상의 영웅 여호수아(27·인천시청)가 4일 열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한국선수단의 기수로 나선다.한국선수단은 3일 폐회식 기수로 여호수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여호수아는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6년 서울대회에서 장재근 이후 28년 만에 단거리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또한 그는 지난 2일 남자 16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한국의 은메달을 견인했다. 3분04초03의 한국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선수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대회 정신을 보여준 여호수아가 폐회식 기수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기동취재반] 한국 남녀 세팍타크로가 세계 최강 태국을 만나 나란히 은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임안수(26)~박현근(24)~정원덕(26·이상 고양시청)으로 구성된 한국은 3일 오전 11시30분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4인천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남자 레구(3인제) 결승전에서 게임 스코어 0-2(16-21 14-21)로 졌다.당초 은메달 획득을 꿈꿨던 한국은 준결승에서 강국 미얀마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2002년 부산 대회(금 1·동 3개), 2006년 도하 대회(동 1개), 2010년 광저우 대회(은 1·동 2개)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부산 대회 남자 서클에서 나온 것이 유일하다.이번 대회에서는 은메달 5개를 쓸어담으며 역대 평균을 뛰어넘은 성과를 거뒀다.예선에서 네팔(2-0 승), 인도네시아(2-0 승), 브루나이(2-0 승)를 차례로 격파하며 상승세를 탄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종주국 태국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서브를 넣는 페더인 정원덕은 네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같은 서브로 상대를 공략했고, 공격수인 킬러 임안수는 강력한 롤링 스파이크와 시저스킥 등으로
[기동취재반] 케냐 출신의 바레인 마라토너 알리 하산 마흐부브(33)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마흐부브는 3일 인천 연수구 센트럴파크를 출발해 인천항 해안도로와 산업단지, 청라신도시를 거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하는 42.195㎞ 풀코스에서 펼쳐진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마라톤에서 2시간12분38초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06년 도하대회,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각각 1만m와 50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마흐부브는 이번에는 마라톤으로 종목을 바꿔 금메달을 땄다. 종목은 모두 다르지만 3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마흐부브는 계속해서 선두그룹을 지키면서 호시탐탐 선두 등극을 노렸다. 마흐부브는 마쓰무라 고헤이(28·일본)와 가와우치 유키(27·일본), 세르 오드 바트 오치르(33·몽골)와 거의 동시에 40㎞ 지점을 통과했다.가와우치, 마쓰무라와 거의 동시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 들어온 마흐부브는 400m 트랙을 전력질주로 돌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시간12분39초를 기록한 마쓰무라가 은메달을, 2시간12분42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가와우치가 동메달을 가져갔다.북한의 박철(24)이 2시간14분34
[기동취재반]◇한국선수단 경기 일정(10월4일)▲공수도-男 쿠미테 84㎏ 16강 및 결승(오전 9시30분·계양체육관) 장민수 外-女 쿠미테 50㎏ 16강 및 결승(오전 9시30분) 장소형 外▲탁구-남녀 단식 4강 및 결승(오전 10시·수원체육관)▲정구-남녀 단체 4강 및 결승(오전 9시·열우물테니스경기장)
[기동취재반]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연령 선수)로 발탁 돼 아시안게임을 무실점 우승으로 이끈 대표팀 수문장 김승규(24·울산)이 "지난 브라질월드컵의 아픔을 씻어냈다"고 말했다.한국은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북한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임창우(22·대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이날 우승은 임창우의 결승골에서 완성됐지만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한국이 무실점 전승으로 우승했다는 점이다.그 중심에는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김승규가 있다.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단 한 골도 뒤로 흘려보내지 않았던 김승규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Mixed Zone)에서 취재진과 만나 브라질월드컵 당시를 떠올렸다.김승규는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나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을 안고 돌아왔다. 특히 4골을 허용한 알제리전(0-4 패)은 악몽과 같았다.그는 "브라질월드컵이라는 큰 경험 후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고,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서 "당시 선수 모두에
[기동취재반] "끝까지 달려보자는 생각 뿐이었어요. 앞만 보고 달렸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1시간 사이에 온탕과 냉탕을 오간 여호수아(27·인천시청)가 활짝 웃어 보였다.여호수아에게 2014년 10월2일은 잊혀지지 않을 날일 듯 하다.이날 인천 서구 연희동의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1번주자로 나선 여호수아는 계주팀이 실격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가장 집중해오던 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친 아쉬움이 컸을 터다.하지만 400m 계주 레이스를 마치자마자 여호수아는 대한육상경기연맹의 김복주 트랙·필드 기술위원장으로부터 남자 1600m 계주에서도 주자로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급히 1600m 계주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여호수아는 박세정(30·안양시청)·박봉고(23·구미시청)·성혁제(24·인천시청)와 함께 결승에 나서 3분04초03의 한국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2011년 9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3분04초05)을 3년만에 0.02초 앞당긴 한국 계주팀은 1998년 방콕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16년 만에 남자 1600m 계주 아시안게임 메달을 수확했다.김 위원장은 최동백
[기동취재반]한국이 36년만에 성사된 남북축구결승전에서 연장 혈투끝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1986서울대회 이후 28년 만이다.이광종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반 15분까지 105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돌입한 연장 후반 14분 임창우(대전)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팽팽한 흐름 속에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반 15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임창우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코너킥 문전 혼전 상황을 임창우가 마무리지었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계속해서 3~4위를 오르내리던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아시아 맹주'로서의 위엄을 되찾았다. 조광래(60) 대구FC 단장, 허정무(59)·최순호(52)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선수로 나선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정확히 2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이다. 1970년 방콕 대회에서 버마(現 미얀마)와 공동 우승, 1978년 방콕 대회에서 북한과 공동 우승을
[기동취재반]‘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후프(18.216점), 볼(17.300점) 네 종목 합계에서 71.699점을 받아 금메달을 땄다. 볼을 제외한 세 종목에서 세계 최정상급을 의미하는 18점대를 기록해 보는 이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아시아에 적수는 없었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달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중에 1위였다. 이날 손연재의 점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70.933점을 상회한다. 당시 곤봉에서 17.800점, 리본에서 17.833점, 후프에서 17.950점, 볼에서 17.350점을 받았다. 18점대를 받은 종목은 없었다. 4년 전, 2010광저우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에서 메달(동메달)을 땄던 손연재는 이날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날 팀 경기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던 손연재는 이틀 연속으
[기동취재반] 여자볼링대표팀의 이나영(28·대전광역시청)이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2014인천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이나영은 2일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볼링 여자 여자 마스터스 파이널 2라운드에서 1·2게임 합계 477점을 기록해 왕야팅(30·대만·437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앞서 2인·3인조와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나영은 이날 볼링 종목 마지막 경기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관왕에 등극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4관왕에 오른 것은 이나영이 처음이다.이나영은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종합, 2·3인조, 마스터스에서 금메달, 5인조에서 은메달,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총 6개다.한국 여자볼링은 2010년 광저우대회 황선옥(류서연으로 개명)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4관왕을 배출했다.또 2006년 도하대회(최진아)와 광저우대회(황선옥)에 이어 3회 연속으로 마스터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대표팀 '맏언니' 손연희(30·용인시청)는 파이널 1라운드에서 왕야팅에게 190-193으로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