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23.9℃
  • 맑음서울 16.4℃
  • 맑음대전 14.9℃
  • 맑음대구 15.0℃
  • 맑음울산 14.8℃
  • 맑음광주 15.8℃
  • 맑음부산 17.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5℃
  • 맑음강화 13.6℃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0℃
  • 맑음강진군 11.5℃
  • 맑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12.5℃
기상청 제공

[인천AG]손연재, 리듬체조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URL복사

곤봉·리본·후프 세 종목 세계정상급 ‘18점대’ 기록

[기동취재반]‘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곤봉(18.100점), 리본(18.083점), 후프(18.216점), 볼(17.300점) 네 종목 합계에서 71.699점을 받아 금메달을 땄다. 볼을 제외한 세 종목에서 세계 최정상급을 의미하는 18점대를 기록해 보는 이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아시아에 적수는 없었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난달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 중에 1위였다.

이날 손연재의 점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했던 70.933점을 상회한다. 당시 곤봉에서 17.800점, 리본에서 17.833점, 후프에서 17.950점, 볼에서 17.350점을 받았다. 18점대를 받은 종목은 없었다. 4년 전, 2010광저우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종합에서 메달(동메달)을 땄던 손연재는 이날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날 팀 경기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던 손연재는 이틀 연속으로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롭게 썼다.

금메달을 경쟁할 것으로 보였던 덩썬웨(22·중국)는 리본(17.483점), 후프(17.583점), 볼(17.400점), 곤봉(17.866점) 네 종목 합계 70.332점에 그쳐 손연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은메달을 획득했다. 결선 진출자 16명 중에 7번째로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네 차례 로테이션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표정과 연기에 자신감이 넘쳤다.

경쾌한 리듬의 '루나 메조 마레'에 맞춰 곤봉 연기부터 시작한 손연재는 실수 없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쳐 18.10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날 개인종합 예선 겸 팀 경기에서 기록한 18.016점보다 0.084점 더 높았다.

두 번째 리본 연기에서도 '화이트 다르부카'의 음악 속에서 역동적인 모습으로 심판과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벼운 몸놀림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마쳐 곤봉에 이어 또 18점대 점수(18.083점)를 찍었다.

'돈키호테'의 선율에 맞춘 세 번째 후프 연기에서 절정을 보여줬다. 후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흠 잡을 곳 없는 프로그램 소화력을 자랑했다. 전광판에 18.216점이 나오자 체육관은 함성으로 가득했다.

세 종목만 끝내고도 54.399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사실상 개인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 덩썬웨(52.466점)와의 차이가 무려 1.933점으로 2점 가까이 앞섰다. 남은 볼 종목에서 치명적인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무난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연재는 마지막에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가진 볼 연기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지만 앞서 크게 벌려놓은 점수 차이 덕에 금메달을 지킬 수 있었다.

16명 중 마지막 순서였던 덩썬웨는 손연재의 높은 점수를 확인한 후에 연기를 펼쳐 부담감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리본 연기부터 수구를 잡는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나와 감점을 받는 등 손연재와의 기량 차이를 절감했다. 동메달은 우즈베키스탄의 아나스타샤 세르듀코바(17)가 차지했다. 네 종목 합계 68.349점을 받았다.

예선 9위로 결선에 진출한 한국 리듬체조 선수단의 맏언니 김윤희(23·인천시청)는 후프(16.300점), 볼(16.450점), 곤봉(15.516점), 리본(15.400점) 네 종목 합계 63.666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화순의 아트&컬처] 다른 듯 닮은 남매 작가 윤석남 윤석구 첫 2인전 <뉴라이프 New Life>
한 가문에서 유명 작가가 여럿 나오기는 쉽지 않다. 국내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작가 윤석남(85)과 조각가 윤석구(77)는 한 뿌리에서 나고 자라난 남매 예술가다. 윤석남이 여성사를 발굴해 여성의 목소리를 되살리는 작업을 해왔다면, 윤석구는 물질만능주의와 자본주의를 성찰하고 생명에 애정을 보이는 작업을 해왔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윤석남 윤석구의 2인전 ‘뉴라이프 New Life’전은 두 남매가 함께 여는 첫전시다. 윤석남은 2000년대 초반 그린 드로잉 80여 점을, 윤석구는 미발표 신작 17점을 내놓았다. 두 사람이 미술로 함께 한 것은 2012년 전북 익산국제돌문화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조각이 유일하다. 이번 전시는 동생 윤석구의 조각 작품을 중심으로 윤석남의 2000년대 드로잉을 소개한다. #윤석구, 물질적 욕망 부추기는 자본주의 비판 “살아가면서 하나의 틀에서 출발하는데, 이러한 틀을 극복하지 못하는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하며 ‘치유와 새 생명 탄생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하게 됐습니다.” 윤석구는 15년 전 독일 유학에서 돌아온 후 원광대학 미술대학에서 제자를 기르고 작업을 하면서 숙명적인 틀을 느꼈다고 한다. “비슷한 작업을 계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