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대북 제재의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의 태도는 예상대로 중립이었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각국이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이 문제를 원만히 처리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어뢰의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한국이 발표한 조사결과에 주목하고 있으며 현재 평가와 판단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외교소식통은 중국측이 더 신중한 조사가 필요하다거나 결정적 증거가 필요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그동안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와 관련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혀왔고, "시간과 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량광례 국방부장은 "예단을 하지 말고 오판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측은 한국측이 명백한 증거가 없이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우려해왔던 것이다. 20일 조사결과에 대해 "'조사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조사결과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하고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인 21일 오전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는 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한 법요식이 열렸다.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으로 시작해 아기 부처님을 씻기는 관불(灌佛)의식, 향ㆍ등ㆍ꽃ㆍ과일ㆍ차ㆍ쌀 등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앞에 올리는 육법공양, 불(佛)ㆍ법(法)ㆍ승(僧) 삼보(三寶)에 예를 갖추는 삼귀의 등으로 이어졌다. 해인사 퇴설당에 주석하는 법전 큰스님은 2007년 이후 3년 만에 조계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해 관불의식을 하고 "본래는 범부(凡夫)도 성인(聖人)도 아니고 이름도 없었으나 어둠에 미혹하여 중생이 되고 부처가 되었으니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위진인(無位眞人)을 이룩하여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라는 법어를 내렸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봉축사에서 "사부대중은 스스로를 등불 삼고 부처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여일(如一)한 정진과 자비로운 보살행을 통해 사바세계를 정토로 만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날"이라고 말하고 천안함 희생자들
김태영 국방장관은 21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한데 대해 거절의사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외신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검열단을 파견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자 적반하장"이라며 북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검열단 파견하겠다고 한데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검열단 파견은) 강도나 살인범이 현장을 검열하겠다는 의도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내용을 정리해 오늘 오후 북한에 답을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언어도단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북한의 수법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북측에 보낼 답변서에 북한이 언어도단, 적반하장임을 지적하면서 유엔사 정전위에 조사를 의뢰했으니 거기에서 조사되고 난 뒤에 명확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혀 북한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정부의 단호한 조치는 대통령께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담화문을 발표하기로 예정돼 있는데, 유엔 안보리에 문제제기를 하거나 국제적인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국가들과 협조하고, 군사적.비군사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차범근 감독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원 삼성을 6월6일 리그 컵대회까지만 이끌고 쉬기로 결정했다"면서 사퇴 결심을 발표했다. 차 감독은 "감독이란 직업은 자신의 에너지를 팀과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언제부터인지 내가 이 일을 습관적으로, 타성에 젖어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했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지금처럼 끌고갈까 하는 유혹도 없지 않았지만 무책임하고 정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솔직한 속내를 밝힌 차범근 감독은 "너무 지쳐있고 그런 가운데 열정도 많이 식었다. 재충전이 필요한 만큼 일단은 쉬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 기간 SBS 축구해설 계획에 대해서도 "해설은 감독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집중력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면서 "SBS의 제안은 감사하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중계할 자신이 없고 스스로도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단 차 감독은 남아공월드컵 기간에 직접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할 계획은 갖고 있음을
외교통상부는 천안함 사건 조사발표와 관련해 "정전협정 위반은 물론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0일 낮 천안함 침몰사건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실국장 이상 간부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불행하게도 이번 천안함 사건은 우리 군함에 대한 북한의 무력공격임이 밝혀졌고 이러한 군사도발은 국제평화 안전을 파괴하는 행위로서 정전 협정 위반은 물론이고 유엔 헌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엄중한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외교부는 앞으로 이 문제가 전반적인 외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와 함께 국가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인 어떠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20일 오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에서 민·군 합동조사단 윤덕용 공동단장은 “조사단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과학적·객관적 접근방법을 통한 조사활동과 검증과정을 거쳐 도출한 결과”라며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되어 침몰되었고, 폭발위치는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정도이며,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폭약 250kg규모의 어뢰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윤 공동단장은 분석한 결과에 대해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감응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되어 침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선체손상 부위를 정밀계측하고 분석해 보았을 때,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인하여, 선체의 용골이 함정 건조 당시와 비교하여 위쪽으로 크게 변형되었고, 외판은 급격하게 꺾이고 선체에는 파단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공동단장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하였다가 천안함 공격 2∼3일후에
민군 합동조사단은 국내 10개 전문기관의 전문가 25명과 군 전문가 22명, 국회추천 전문위원 3명, 미국·호주·영국·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수사, 폭발유형분석, 선체구조관리, 정보분석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조사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오늘 발표내용은 조사단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과학적·객관적 접근방법을 통한 조사활동과 검증과정을 거쳐 도출한 결과입니다. 현재까지 해저로부터 인양한 선체의 변형형태와 사고해역에서 수거한 증거물들을 조사 및 분석한 결과를 보면, 천안함은 가스터빈실 좌현 하단부에서 감응어뢰의 강력한 수중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되어 침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침몰원인을 어뢰피격으로 판단한 이유는, 선체손상 부위를 정밀계측하고 분석해 보았을 때, 충격파와 버블효과로 인하여, 선체의 용골이 함정 건조 당시와 비교하여 위쪽으로 크게 변형되었고, 외판은 급격하게 꺾이고 선체에는 파단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주갑판은 가스터빈실내 장비의 정비를 위한 대형 개구부 주위를 중심으로 파단되었고, 좌현측이 위쪽으로 크게 변형되었으며, 절단된 가스터빈실 격벽은 크게 훼손되고 변형되었습니다. 함수, 함미의 선저가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꺾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한 정당의 선거 홍보 현수막 일부가 불에 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새벽 3시 20분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길병원 사거리에서 한 정당의 선거 홍보용 현수막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손님을 태우고 인근을 지나던 택시 운전기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 기사는 “사거리를 지나고 있는데 손님이 ‘어! 현수막에 불이 붙었네’라는 말을 듣고 직접 바라보니 선거 현수막이 불에 타고 있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에 탄 현수막은 가운데 일부가 타서 없어진 상태였으며, 선거 홍보를 위해 국민참여당 인천시당이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날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촉각을 세우고 주변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혁신도시의 활성화를 위하여 이전 공공기관과 관련이 있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홍보자료집을 배포하는 등 산학연클러스터 조성을 위하여 적극 지원키로 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5월중 국토해양인재개발원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기관이 착공하는 등 보다 구체적으로 가시화됨에 따라, 이전공공기관과 업무관련성이 높은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의 혁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이들 기관에 혁신도시 개발컨셉, 조성원가, 산학연클러스터 구축계획 등을 상세하게 제공함으로써, 혁신도시내 입주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산학연클러스터용지 확대 및 공원·녹지면적을 조정을 통한 조성원가 인하를 검토 중이며, 오는 9월 중 혁신도시별 개발계획·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앞으로 10년 뒤인 오는 2020년부터는 줄어드는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1950년대 이후 계속 늘어나던 한국의 인구 증가율이 오는 2020년에는 -0.02%로 처음으로 줄어드는 '마이너스 인구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인구증가율은 1970년 2.21%에 달했고, 1980년 1.57% 로 떨어진 뒤 1990년 0.99%로 줄었다. 이어 2000년 0.84%, 2005년 0.21% 등으로 계속해서 증가율이 둔해지고 있다. OECD의 전망을 보면 올해의 경우 0.26%로 증가율이 다소 증가하고 있지만 오는 2015년 0.1%로 떨어진 뒤 2025년 -0.12%, 2030년 -0.25% 등으로 감속을 예상했다. 특히, OECD는 오는 2020년에 G20 국가들 가운데 러시아와 일본, 독일, 이탈리아, 한국 등 5개 나라만이 인구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70년 우리나라의 인구증가율이 2.21%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2.63%나 중국의 2.59%, 터키의 2.54%, 브라질 2.51%, 인도네시아의 2.39%에 이서 G20 국가 가운데 6번째로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북한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이용해 남북관계를 재앙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우리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오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9일 밤 성명을 통해 “남한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남북관계를 파탄시키기 위한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천안함 침몰을 계기로 남한의 대북 선전이 최고조의 대치상황과 전쟁 움직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조평통의 ‘북남관계를 풍지박산낸 남조선 괴뢰패당의 죄악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제목의 성명을 살펴보면 “괴뢰패당의 모략책동은 여론을 우롱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당면한 지방자치제 선거를 무난히 넘겨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며 “괴뢰패당은 함선침몰사건이 터지자 그것을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을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북의 소행으로 기정사실화하면서 대응과 보복을 떠들어왔고, 오늘에 와서는 전쟁의 불뭉치를 내드는데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우리는 북남관계를 귀중히 여기지만 괴뢰패당의 대결과 전쟁책동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역적패당이 미국과 함께 기어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무자비하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도시형 생활주택 제도 상담을 위한 온라인·오프라인 상담센터를 시작했다. 17일부터 시작된 상담센터는 한국감정원과 대한주택보증에 설치되어 도시형 생활주택에 관심이 있는 사업자, 건축사 등은 전화, 팩스 또는 인터넷 전용상담코너를 통해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한국감정원 및 대한주택보증 상담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상담센터에서는 도시형 생활주택 제도 및 인허가 절차와 주택기금 대출 대상 및 절차, 임대주택 유형별 지원 등을 안내받을 수 있으며, 도시형 생활주택 추진경위, 제도 세부내용, Q&A가 담긴 가이드 북 인쇄물을 받거나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도심내 무주택 서민, 1∼2인가구의 주거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수요가 있는 곳에’ ‘필요한 사람’에게 소형주택 공급확대를 위하여 2009년 5월 도입한 제도로, 아파트 등 기존 공동주택 대비 건설기준·절차가 완화되어 있으며, 국민주택기금 지원 등 여러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 2010년 3월말 기준 사업승인 실적은 전국적으로 5,648세대, 수도권에서는 3,515세대(62.2%)을 나타냈다.
15일 경주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중은 향후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자고"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중국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여전히 양국간 온도차를 느끼게 했다. "이번 회담에서 먼저 유명환 장관은 천안함 사건 조사 진행 상황과 우리정부의 입장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중국측에 설명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이에 중국측은 유장관의 설명을 차분히 경청한 뒤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은 여려차례 애도와 위로의 뜻을표명한 바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자리에서 중국 외교부장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이번 사건을 대하는 한중간의 입장 차이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와관련해 외교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기 전에 열리는 회담이라 양측이 민감한 얘기는 빼고 서로의 입장만을 밝히고 확인한 자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1시간 5분동안 진행된 양국 외교장관 회담 중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대화는 15분 정도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날 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