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교장관 베르나르 쿠슈네르가 오늘 한국에 온다. 그는 이틀간의 방한기간 중 청와대를 방문하고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한·프랑스 간 고위인사 교류 증진, 경제·과학·문화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프랑스 외교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된 목적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다. 오는 11월 한국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내년 G20 회의가 프랑스에서 열리는데, 한국의 긴밀한 협조가 있어야 2011년 프랑스 회의에서 이익을 최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 가는 것은 한국 정부가 비굴하게 공식 요청한 외규장각 도서 영구임대 문제다. 이는 문화연대가 가장 우려하던 사태다. 첫째, 지난 18년간 교활하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외규장각 도서를 돌려주지 않던 프랑스가 과연 이번에는 성실하게 반환 약속을 이행하겠는가다. 둘째, 수많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모금을 통해 프랑스에 약탈된 외규장각 도서의 완전한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3년마다 임대기간 연장을 허락받는 한국 정부의 ‘영구임대’ 방안이 자존심을 버린 채 정치적 욕심으로 비굴
국토해양부 해안권발전기획단에서는 23일부터 “제2차 해안발전 공모전(해안에서 느끼는 봄의소리)”을 시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정부의 “해안권 초광역 발전정책”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도를 제고하고 우리 해안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고자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1월에는 “해안발전 아이디어 및 겨울해안”을 주제로 1차 공모전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 2차 공모전은 “해안의 봄을 주제”로 하여, “봄 해안의 계절적 풍광과 감상 및 해안과 우리삶의 모습” 등을 표현한 사진·시·수필 등을 응모대상으로 하며, 공모에 응모하고자 하는 국민들은 ‘5.10일까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 또는 “해안권발전홈페이지(http://www.mltm.go.kr/coast/)”를 통해 작품을 접수할 수 있다. 응모된 작품의 심사는 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관련 협회에 일괄위탁되며, 협회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5.30일 총 15명의 당선자를 선정하여 시상한다. 공모전 당선작은 해안권 발전정책 홍보와 해안권발전계획 작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우리 해안의 사계절을 주제로 하는 이번 공모행사가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에 대한
국토해양부는 22일 개발부담금 산정을 투명하고 간편하게 개선하는 내용의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개발이익 산정에 있어 공사비 등 실비로 정산하는 개발비용의 경우, 연구용역결과 평균에 수렴하는 소규모 개발사업에 대하여는 단위면적당 표준개발비용을 적용하여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만, 토지개발이 없는 사업은 표준개발비용 적용을 배제하고, 암반굴착 등으로 실제 비용이 표준비용을 크게 초과하는 사업은 사업자가 실비정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개발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사업시행자는 원가산정 용역업체에 용역을 의뢰하고 수백쪽의 증빙서류를 제출하여야 하며, 시군구에서는 제출된 개발비용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다시 용역을 거치는 등 과도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어 왔다. 특히, 소규모 개발사업의 비용 인정금액에 대해 사업자와 담당공무원간 견해차가 많아 잦은 민원과 소송을 유발하여 왔다. 국토부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소규모 개발사업의 경우에는 개발비용 산정이 투명해짐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사전에 개발부담금을 예측할 수 있어 사업결정시 크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개발부담금 결정
엄종식 남북회담본부장이 통일부 차관에 내정됐다. 청와대는 21일 4개 부처와 관세청 등 2개 청의 차관 및 차관급 인사를 내정했다. 통일부 차관에 내정된 엄종식 내정자는 1959년 서울 출신으로 영훈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나와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듀크대학교 연수를 했다. 엄 내정자는 행정고시 25회 수료를 거쳐 통일부 입부하여, 통일 부총리 비서관, 통일부 법무담당관, 정책기획과장, 교류총괄과장, 교류협력심의관, 정책기획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거쳐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역임하다 이번에 차관으로 내정됐다.
그동안 재선 도전여부에 대해 거취표명을 불확실했던 김문수 경기지사가 재선에 출마할 것을 밝혔다. 김 지사는 2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번 더 경기지사직을 수행해 주길 원하기 때문에 이런 기대와 열망에 맞춰 재선을 결정했다”고 밝히며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를 몇 달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멀고도 꿈같은 얘기지만 도정에 전념할 것”이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무상이라는 말이 붙어 나쁠 것은 없지만 누가 관리하고 책임지느냐의 문제로 예산을 집행하는 행정기관 수장으로서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현재까지 한나라당 내에서는 박광진(47) 도의원 외에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어 경선에 앞서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에는 현재까지 한나라당에서는 김 지사와 박광진 도의원, 민주당에서는 김진표·이종걸 의원, 민주노동당에서는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 진보신당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 국민참여당에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마를 선언해 야권단일화가 실패할 경우 뜨거운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참여당이 창당 뒤 처음으로 당원대회를 열며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1일 오후 2시 이재정 대표와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유시민 전 장관, 이백만 최고위원 등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지방선거 출마자 등 당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 당원대회는 사실상 지방선거 출정식 성격을 갖었다. 지난 20일 제1차 중앙위원회 결정에 따라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바뀐 국민참여당은 선거연합에 머물지 않고 지방연합정부의 수립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반 한나라당 연합을 강화하고 민주주의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며 협상과정에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수도권 지역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충북 증평에서 중부권 지역, 28일에는 광주광역시에서 호남권 지역, 4월 4일에는 경남 김해 또는 대구에서 영남권 지역 당원대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민주당이 사실상 6·2지방선거 체재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2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정세균 당대표와 당 지도부, 각 지역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4대강 사업저지’ 지방선거공약 선포식을 열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을 저지를 대표 공약으로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정세균 대표는 “4대강사업을 저지하는 것이 시대정신이라고 하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심판하고자 한다”며 “6·2지방선거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승리하는 길만이 4대강사업을 저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수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우리의 소중한 강산이 파헤쳐지고 신음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동의도 얻지 못하는 4대강 사업을 법까지 어겨가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후보자들은 “이명박 정부가 독선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 사업을 막아내 민생경제를 살려내고, 한반도의 생태계를 보호할 것을 국민여러분께 약속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기로 한데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는 794년 신라 원성왕 때 창건된 사찰로써 조계종 총무원이 직영사찰과 특별분담금사찰을 재선정하는 과정에서 특별분담금사찰이던 서울 봉은사와 도선사 두 곳을 직영사찰로 전환하려고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도선사 측의 반발이 거세져 봉은사만 직영사찰 전환 대상으로 정했다. 총무원은 논란 끝에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안건을 중앙종회에 상정, 지난 11일 중앙종회에서 가결되어 봉은사는 특별분담금사찰에서 직영사찰로 전환하게 됐다. 이런 전환과정에서 주지 명진스님은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봉은사 경내 법왕루에서 가진 일요법회 법문에서 “조계종 총무원이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기로 한데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명진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이 지난해 11월 5일 취임한 뒤 11월 13일 오전 7시30분 프라자호텔 식당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현 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라고 자승 원장에게 얘기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출범식을 강행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0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범식 및 ‘대국민 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양성윤 위원장은 “8년 전 공무원노조를 설립할 때의 초심을 가지고 정권의 하수인, 부정부패의 장본인에서 공직사회를 바꾸는 국민의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정부의 반대와 상관없이 노조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공노는 △공직사회 줄서기 관행 척결 △내부 자정운동 △행정·의정 감시활동 강화 △주민참여제도 활성화 △서민·빈민 봉사활동 강화 △서민예산 증액·보편적 복지강화를 위한 노력 등 ‘공무원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2010 대국민 선언’도 발표했다. 전공노는 행사에 앞서 “취재기자들은 최대한 먼 거리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 노조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전공노의 출범식이 강행되자 행정안전부는 설립 신고도 되지 않은 공무원 단체의 불법 집단행동이라며, 참석한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공노는 당초 강서구 둔촌동 88체육관에서 출범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체육관 측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대관계약을 취소했고, 경찰은 출범식을 기습적으로 강행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이 사퇴했다. 방문진은 19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김우룡 이사장이 4시 45분경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장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에 열린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뒤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사회 자리에서는 “당시 기자와 나눴던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내가 잘못한 것 같다”며 “김재철 사장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문진 이사진은 이 임시이사회에서 이사단의 직위 해제를 결정했다. 한편, MBC 김재철 사장은 김 이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와 함께 민사 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 이사장의 해명은 MBC 사장인 나는 물론 MBC 구성원 및 시청자들이 보기에 대단히 불충분하다”며 “MBC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의 수장이 이런 말을 했다는건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의미”라며 이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김 이사장의 해명으로 나와 구성원들과 시청자들의 명예가 회복됐다고 말하기 어려워서 민형사상 고소하겠다”며 “김 이사장의 즉각
민주당 의원모임인 국민모임은 민주당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강창일, 이종걸, 문학진 의원 등 국민모임 소속 11명의 의원들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2지방선거 승리와 MB정권 심판 그리고 수권정당으로 국민에게 선택받기 위해 민주당은 민주적인 정당이어야 한다”며 “현 민주당은 심각한 민주주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 의원들은 “MB 정권심판을 위한 ‘5+4 야권연대’의 기본 취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외적 불신과 혼란을 자초함으로써 야권연대 승리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며 “당내 후보 공천에 대한 지도부의 비민주성과 무원칙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고 국민참여경선은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민주당을 질타했다. 이들 의원들은 “공정경선을 보장하지 못하는 민주당이 과연 민주주의 정당, 나아가 수권 정당이라 자신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며 “우리는 민주당의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나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일부 지도부의 당권욕심으로 훼손되어선 안 될 정당임을 알려나갈 것”이라며 “민주적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당원들 속으로 들어가 ‘민주당 살리기’ 운동을 광범위하게
국토해양부는 2009년 철도사고는 전년대비 6.4% 감소한 382건이 발생하였고, 사망자는 161명으로 전년(159명)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철도사고의 대부분은 여객·공중이 선로 무단통행, 접근 진입, 철도종사자의 안전소홀로 인한 사고 등이 94%(359건)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널목사고 5.2%(20건), 열차사고가 0.8%(3건)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철도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일반철도에서 210건(55%), 도시철도에서 171건(44.8%)이 발생하였으며, 고속철도는 2004년 첫 운행 이래 중대한 열차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09년 사상사고는 전년 대비(13건) 대폭 감소하여 1건이 발생(전년 13건) 했다. 일반철도는 210건(열차사고 3건, 건널목 사고 19건, 사상사고 188건)이 발생하여, 전년(231건) 대비 9%(21건) 감소하고, 도시철도는 171건(건널목사고 1건, 사상사고 170건)이 발생하여, 전년(164건) 대비 4%(7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철도사고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열차사고(3건)의 경우 선로장애로 인한 탈선사고가 67%(3건 중 2건)이고, 건널목사고(20건)의 경우는 자동차 운전자의 규
민주당 경선방식에 대해 반기를 들었던 이종걸 의원이 여론조사방식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18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는 조사일 뿐 투표행위가 아니라는 치명적 한계가 있다”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평등선거원칙을 위반할 소지가 명백하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정후보의 내천을 위한 맞춤형 경선 방식과 일정이므로 이종걸에게는 이미 기회가 없다고 말한다”며 “선거인단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선거운동을 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당원경선인단의 경우, 중복투표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침묵의 경선을 강요하지만, 당원과 함께 가장 치열한 경선을 만들 것”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