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정조건을 갖춘 오피스텔도 임대주택 등록이 가능해진다. 국토해양부는 등록 가능한 오피스텔 범위 등을 정한 임대주택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3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매입임대주택 등록이 가능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5㎡이하로 바닥 난방과 전용 입식부엌, 수세식 화장실, 목욕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 해당 오피스텔이 주거 이외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임차인 현황을 매년 시군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했다.아울러 개정안은 중복 입주 확인대상 임대주택 범위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공사가 공급하는 건설임대주택 및 매입임대주택으로 정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후 규제심사 및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4월27일부터 시행된다.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씨앤케이인터내셔널(이하 CNK)에 투자한 개미 투자자들의 손실이 65%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CNK의 주가는 정부의 보도자료 배포 덕에 3천원대에서 1만8천원대까지 6배로 뛰었다 폭락했다. 이에 따라 뒤늦게 가세한 소액 투자자들은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다.29일 현대증권은 CNK 주가조작에 따른 투자 손실의 추정치를 계산해 발표했다. 외교통상부의 보도자료 배포로 주가가 뛰기 직전인 2010년 12월 1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CNK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의 평균 매수 단가는 9천807원. 이는 거래량을 고려해 계산한 가중평균 단가다.매수한 투자자가 주식을 27일 현재까지 보유했다면 평균 64.7%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만약, 정부 발표를 믿고 CNK 주식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65만원의 손실로 불과 35만원이 남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CNK의 소
씨앤케이인터내셔널(CNK)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윤희식)는 30일 외교통상부 청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사직로 외교부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김은석 에너지자원대사 사무실, 대변인실 등 공보 담당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특히 외교부 본부와 카메룬 주재 대사관이 주고받은 CNK 관련 외교전문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부청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대사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대사는 2010년 12월17일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추정매장량을 뻥튀기한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검찰은 CNK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덕
대표적인 'MB맨'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이윤호 전 주러시아 대사가 외교통상부 경제통상대사로 복귀한다. 이 신임 대사는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한 이 신임 대사는 LG경제연구원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의 첫 지경부 장관으로 발탁돼 주러시아 대사까지 역임하면서 대표적인 'MB맨'으로 불린다. 대외직명대사는 민간인이나 전직 공무원의 전문 지식·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기 위해 대사의 대외 직명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임기는 1년이며 1년에 한해 연장될 수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마침내 웃었다. 2010년 11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주당 몇 백원 차이로 LG카드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인수합병의 귀재', '타고난 승부사'로 체면을 구겼던 김 회장은 다시 명예를 회복했다. 단자사로 출발한 하나은행은 충청은행(1998년)과 보람은행(1999년), 서울은행(2002년)에 이어 최대 숙원이던 외환은행까지 흡수, 명실공히 '금융지주 빅4' 대열에 들어섰다. 두 개 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9월 말을 기준으로 367억원으로 KB금융(363억원), 우리금융(372억원), 신한금융(342억원)에 맞먹는다. 점포수는 1012개로 KB금융(1162개)보다 적지만 우리금융(965개), 신한금융(932개)보다는 많다. 관건은 체질이 다른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이 어떻게 화학적 결합을 이뤄낼 것인가 여부. 세부적인 조직 통합을 비롯해 �
기아차가 플랫폼 통합 비율을 확대하고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올해 목표를 지난해 보다 9.5% 늘어난 271만대로 올려 잡아 같은 그룹의 현대차보다 적극적으로 판매를 늘리기로 했다.이재록 기아자동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의 최우선 경영 추진 과제는 내실경영에 따른 질적성장"이라며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9.5% 증가한 271만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증가(18.6%)에 비해 올해 판매 목표치는 이보다 절반가량 낮다. 국내시장은 1.7%, 중국은 6.4%로 판매목표를 낮게 잡은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22.8%, 10.0%로 높게잡았다.이같은 목표치는 기아차의 매출에서 북미 매출이 2010년 27%에서 32%로 늘었고 국내 매출(22%)과 비슷했던 유럽매출은 25%로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또 미국과 유럽지역의 현�
대우건설이 지난해 13조2708억원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1조6966억원)대비 13.5% 증가한 수치다.대우건설은 2011년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규수주 13조2708억원, 매출 7조319억원, 영업이익 36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수주는 전년 대비 13.6%, 매출은 4.7%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년(-9575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 대우건설은 해외에서 대형발전소 공사 3건을 포함해 전체 수주액의 40.5%인 5조3841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해외 중심의 사업구조로 변신했다.주택 부문에서는 세종시 푸르지오 2591가구,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1366가구 등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등 3조6325억원을 수주해 업계 1위 실적을 올렸다.수주잔고는 해외 7조5684억원을 포함해 37조701억원으로 2010년 말 대비 17% 증가했다. 2011년 연간매출액 기준으로 5년3개월 �
삼성전자는 27일 지난해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2497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역시 매출 47조3000억원, 영업이익 5조296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부문별 연간 매출은 반도체가 36조9900억원, 디스플레이 29조2400억원, 통신 55조5300억원,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 58조9200억원 등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기술·원가 경쟁력과 시장지향적 마케팅·SCM 역량 등 핵심 경쟁력에 기반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성장하고 이익은 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환율변동 등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지만 경기 흐름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호전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1분기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IT 산업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이 예상된다.삼성�
대기업의 고졸 채용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고졸과 대졸 신입사원 연봉차이가 665만원(월 55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이 지난해 등록된 고졸·대졸 신입연봉정보 1,187건을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고졸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평균 2,216만원(월 185만원)이고 대졸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평균 2,881만원(월 240만원)이다.고졸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20여만원이, 대졸자는 60만원 정도 더 많았다. 고졸·대졸 출신 직장인의 평균 연봉격차가 가장 심한 업종은 금융업으로 연봉차가 1,779만원으로 나타났다. 페이오픈 최효진 대표는 “최근 들어 대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졸채용바람이 불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일자리를 만들기 보다는 고졸, 대졸 사이의 불평등을 없애는 것이다”라며, “기업들마다 경력이 길어질수록 늘어나�
30대 재벌그룹이 최근 3년동안 기업 인수ㆍ합병(MA)을 통해 200개가 넘는 회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상위 30대 재벌그룹(공기업 제외)의 계열사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2009년부터 2011년 말까지 3년 동안 신규 편입한 계열사 442개 중 47.7%인 211개가 MA를 통한 것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 40개, 2010년 77개에 이어 지난해에는 94개로 급증했다.이들 MA 기업은 대기업이 회사를 통째로 사들였거나 지분 취득을 통해 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권을 장악한 경우였다.대기업 그룹이 새로 편입한 계열사 중 MA 비중은 CJ(76.9%), LS(76.2%), 현대백화점(75.0%), 신세계(66.7%), GS(61.5%), 롯데(60.0%) 등 순이었다. 삼성(51.9%), 현대차(56.0%), LG(52.4%), 현대중공업(54.5%), 효성(55.6%) 등도 50%를 넘었다. 기업을 설립하기보다 다른 업체를 사들인 경우가 더 많았다는 얘�
일본의 제조업 시장이 각종 국내외 악재로 침체되면서 수출 강국으로서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SJ은 일본이 지난 수십 년간 자동차, 가전제품,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무역정책'을 펼침으로써 경제 대국의 지위를 유지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라고 평가절하 했다. 일본의 제조업 부진은 '무역 성적표'에도 그대로 반영돼 있다. 25일(현지시간) 일본 재무성은 2011년 무역수지가 2조4천927억엔 적자라고 발표, 자국이 1980년 이래 31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WSJ은 일본이 수출 강국에서 '연금 수급자의 나라'로 추락한 배경으로 여러 가지 국내외적 요인들을 꼽았다. 국내적으로는 지난해 발생한 3·11 대지진의 여파가 컸다는 분석이다. 일단 강진과 쓰나미로 국내 각종 생산시설이 파괴됐
소값 폭락으로 한우 농가는 울상이라던데 왜 한우 가격은 여전히 비싼 걸까. 소비자들은 한우농가의 절규가 현실에 와 닿지 않는다. 복잡한 유통구조가 한우농가와 소비자의 거리를 멀리 만든다. 유통구조가 어떻길래, 현재 가격은 어떤지 알아봤다.◆소값 40% 폭락, 한우가격 하락은 10% 안팎 불과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설을 2주 앞둔 지난 6일 기준 한우 등심(1등급ㆍ1kg) 소비자가격은 5만8천380원으로 지난해 1월20일(설 2주전) 7만4천134원에 비해 22%나 떨어졌다.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한우 소비자 가격의 할인폭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대형마트 3사가 내놓은 대표적인 한우선물세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대부분 10% 안팎의 할인율을 보였을 뿐이다. 이마트 한우 혼합세트는 지난해 10만8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12% 하락했다. 홈플러스의 냉장등심정�
유독 재벌가에 관대한 검찰이 이번에도 재벌 봐주기 수사로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은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을 불구속 기소로 마무리했다. 대신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은 구속 처리했다. ‘형제를 동시에 구속하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관행을 이유로 내세웠다. 두 형제가 횡령한 돈은 모두 2천억원에 달한다. 누가 봐도 주범은 최 회장인데, 공범인 동생을 더 무겁게 처벌했다. 반복되는 재벌가 봐주기 수사를 파헤쳐 본다.◆‘이상한 마무리’지난 1월5일 검찰은 수사 두 달 만에 SK수사를 마무리 했다. 검찰이 내린 결론은 “두 형제가 공모해 회삿돈 2천억원을 횡령했다” 이것이 ‘신종 금융범죄’라고 규정하기까지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08년 10월 말 SK텔레콤 등 2개 계열사가 선출자금 명목으로 497억원을 베넥스인베스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