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庚寅年) 한 해가 저물어간다. 올해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경제가 휘청거렸고 안보문제가 부각되는 등 국내·외 사건과 이슈가 많은 한 해였다. 올해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10대 뉴스’를 통해 2010년을 정리해봤다. 10대 뉴스에는 들지 못했지만 외교부 특채 파문, 대기업 비리 수사, 부산 고층 아파트 화재, 한미FTA 협상 타결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은 한 해였다.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제5차 G20 정상회의가 서울 코엑스에서 11월10일∼12일까지 3일간 열렸다. 비(非)G7 국가로는 처음, 아시아 최초로 개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 의미있는 행사로 기록된다. G20개국 정상들은 “의외였지만 괄목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호평했고, 주요 외신들은 “회원국 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일제히 타전했다. 정상회의 때마다 연출됐던 대규모 시위나 불상사는 일어�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현대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이 벌인 54일간의 지루한 싸움은 결국 현대그룹의 ‘승’으로 끝났다. 세간에선 현대건설의 인수전을 놓고 한 집안의 시아주버니와 제수가 뛰어들어 그 결과에 특히 주목했던 것도 있다. 현대차의 막강한 자금력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릴 정도로 우세한 위치였다. 그에 비해 열악한 현대그룹은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감성광고’로 현대건설 인수의 타당성을 호소했다. 결과의 뚜껑이 열렸을 때 상황은 반전됐다. 16일 오후, 최종인수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이 결정됐다. 기뻐할 일만도 아니다. 적정 인수가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 자금 부담에 따른 난관이 남았고 ‘제2의 금호’ 또는 ‘승자의 저주’라는 시장의 우려도 지나치기 어렵다.‘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다윗 승’막판 뒤집기에
에버랜드 CB, SDS BW 헐값 증여 혐의로 기소되자, 공소장에 기재된 2500여억원 손해액 전부 지급했다는 서면 제출로 ‘무죄’ 판결 유도, 유죄로 인정받지 않은 돈은 돌려받기로 한 ‘세부약정서’로 판결 후 되돌려받아‘한국 최고의 부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라는 것은 어린 아이도 다 아는 사실이다. 재벌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개인 재산만 7조2,786억원에 달하고,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1조3,784억원, 부인 홍라희씨가 8,827억원,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2,595억원,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가 2,174억원 등으로 나타나 직계가족 재산만 총 10조166억원으로 평가됐다.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다. 그렇기에 한국경제를 뒤흔들만한 파워를 지닌 것도 사실이다. 지금 C그룹·한화·태광 등 대기업 비리에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
정치권에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486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기폭제가 됐고 48세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총리로 발탁되면서 정점을 찍었다. 여야 정당, 내각, 지자체 모두 40대 세대교체로 힘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의 흐름이 ‘40대 세대교체’라는 것과, 이것이 향후 대권 레이스에 연결돼 정국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다. 정치권의 40대 돌풍을 이끈 안희정, 이광재, 송영길 세 사람의 행보와 이들이 미칠 향후 정국을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6.2 지방선거는 변화와 개혁의 신호탄이었다. 야권에서 예전 386 출신 인사들이 광역단체장으로 줄줄이 당선되면서 ‘40대 돌풍’은 시작됐다. 이는 시대적 요구였고 세계적 흐름이었다. 예상을 뒤엎는 결과는 정치권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이�
1930년대 처음으로 개발된 합성섬유는 의류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 나노(NT), 바이오(BT) 기술과 결합하여 여러 산업분야로 그 사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 특히, 생체 안정성이 탁월하여 최근에는 백혈구 제거 필터 등 의료용 재료로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타인의 혈액을 그대로 수혈받으면 발열반응, 동종면역반응, 바이러스 감염 등의 부작용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는 많은 경우 혈액 내의 백혈구가 원인이 된다. 그리하여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미 백혈구가 제거된 혈액제제의 사용이 의무화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종합병원에서는 백혈구가 제거된 혈액제제를 사용하고 있다. 백혈구는 디스크 형태의 케이스 내에 서로 다른 다공성 및 표면성질을 가진 적어도 3종 이상의 여재를 적층시킨 백혈구 제거 필터에 혈액을 통과시켜 제거한다. 백혈구를 효율적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동료의 연봉수준을 알고 있었으며, 그들 중 절반이상은 동료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직장인 772명을 대상으로 ‘직장동료의 연봉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72.7%가 ‘동료의 연봉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동료의 연봉과 비교했을 때 ‘본인의 연봉수준이 낮다’고 답한 직장인은65.8%를 차지했다. 이들의 연봉은 평균 228만원 낮았다. 동료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직장인’ 369명을 대상으로 ‘동료의 연봉을 알게 됐을 때의 느낌’에 대해 질문(*복수응답)한 결과, ‘일하기 싫어졌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분이 나쁘다(47.7%) △연봉협상을 후회했다(16.8%) △좌절했다(16.8%)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14.6%) △기타(1.6%) 순이었다. 한편 ‘동료보다 높은 연봉�
정동학 STX엔진 사장이 제35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유공자 부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지난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35회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후언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단체장, 기업인 등 관계자 1700여명이 함께 자리를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동학 STX엔진 사장은 이날 STX엔진의 기업 경쟁력 향상과 고객 만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STX엔진은 지난 2006년부터 말콤 볼드리지(Malcolm Baldrige) 경영품질 모델을 도입하여 전사적 품질경영의 질적 향상을 이뤄냈다. 또한 조직내부의 방대한 데이터 관리를 위해 지난해 9월 전사통합 ERP시스템을 구축,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108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STX-SCQM(Supply Chain Quality Management)를 제정, 운영하며 협력사의 품질 또한 크게 향상시킨 점도 인정받았다. 올해 35회를 맞이하는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전국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및 품질향상 개선 등 품질경영 활동에 앞장서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공을 세운 기업체
20년 만에 처음으로 경쟁자 없이 단독출마 해 추대형식으로 회장에 당선된 조용근 회장이 지난달 29일 제26대 취임식을 갖고 새로이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 서초동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날 취임식에는 정관계, 재계, 학계, 시민단체 등 외부 인사와 본회 고문, 회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취임식 인사에서 조용근 회장은 “역대 전임 회장들의 업적과 기반을 바탕으로 보다 강한 세무사회를 만들고 세무사업계를 더욱 발전시켜, 가장 존경받는 전문자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없는 전문자격사는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없으며,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없는 만큼 8500여 회원이 지속적인 ‘나눔과 섬김’을 실천함으로서 세무사의 사회적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최악의 경기침체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소 영세사업자로 인해 세무사업계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는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주사업으로 하는 전산법인의 설립이야말로 50년 가까이 답습해 온 업무형태를 과감히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블
국제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박용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69세·現 두산그룹 회장)이 과반수 지지로 제37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박용성 전 IOC위원은 19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7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에서 총 50표 중 26표를 획득, 역대 최다인 8명의 후보를 제치고 신임 체육회장에 선출됐다. 대한체육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까지 겸임하고 있는 중요한 자리로, 한국 체육의 간판이자 수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박용성 위원을 비롯해 이상철(67) 대한체육회 부회장, 박상하(64) 국제정구연맹 회장, 유준상(67)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 장주호(72) 한국체육인회 회장, 박종오(61) UMU대표, 장경우(67) 한국캠핑캐라바닝연맹 총재, 최만립(75) 대한체육회 원로자문위원 등 역대 최다인 8명이 출마해 경합을 펼쳤다.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출마한 박상하 후보는 12표에 그쳤고 이상철 후보도 5표에 머물렀다. 정치인 출신이자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인 유준상 후보는 4표, 장주호, 장 경우 후보 각각 1표, 박종오 후보는 무득표에 그쳤다. 최만립 후보는
중국산 식품의 멜라민 파동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급식의 식재료를 심의할 때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심의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키로 했다. 교과부 장기원 기획조정실장은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의 국정감사 업무보고 에서 현안보고를 통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사항 중 `식재료의 구체적인 품질기준' 내용에 `원산지'를 명시해 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현행 학교급식법시행령 가운데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사항을 명시한 부분에서 `식재료의 구체적인 품질기준'이라고 돼 있는 것을 `원산지 등 구체적인 품질기준'으로 고치는 등 12월 말까지 시행령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 초콜릿 등의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됨에 따라 학교 앞 문구점, 슈퍼마켓에서 국적 불명, 유통기한 미표시 제품 등이 판매되지 않도록 불량식품 판매행위 근절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 3월 제정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초ㆍ중등학교 주변 200m 이내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 구역'으로 지정, 자치단체가 전담관리원을 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의 6일 보건복지가족부 국정감사에서는 멜라민 파동과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식품관리를 일원화하는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7개 부처 20여 개 법률에 흩어진 식품안전 관리 기능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 곳으로 모을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일원화 주체와 관련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의 일원화 또는 식품안전만 총괄하는 독립 기구의 신설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 날은 이례적으로 변웅전(자유선진당) 보건복지가족위원장부터 총대를 멨다. 변 위원장은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정확하고 효율적인 식품안전 관리를 위해 식품안전 업무의 일원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추진됐던 가칭 `식품안전처'와 같은 통합기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위원장은 또 "현재 9개 기관에 분산 관리되고 있는 식품관련 법령과 기준도 재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선진국의 식품안전관리 일원화 사례로 영국의 식품기준청, 덴마크 수입식품청, 아일랜드의 식품안전청 등 3가지 모델을 제시한 뒤 "현재 식약청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일원화를 모색해야 하지만 국무총리나 대통령
중국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네티즌 10명 중 9명가량이 밖에서 사먹는 먹을거리에 불신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아예 “과자나 음료를 사먹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 인터넷 오픈마켓 쇼핑업체 G마켓이 지난 1~2일간 네티즌 130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멜라민 파동 이후 먹을거리 패턴에서 어떤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40%가 “밖에서 과자나 음료를 사먹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과자나 음료를 살 때 원산지를 꼭 확인하겠다”(38%)는 응답과 “도시락 등 집에서 만든 음식만 먹겠다”(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찜찜하긴 하나 그대로 사먹는다”(9%)와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다”(4%)는 13%에 불과했다. 파동 이후 가장 구매나 섭취가 꺼려지는 음식으로는 응답자 38%가 ‘초콜릿, 과자 등의 군것질거리’를 꼽았다. 뒤를 이어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커피, 차 종류’(26%), ‘밖에서 파는 모든 음식’(23%),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의 백반(10%)’ 등의 순이었다.
내년도 교육과학기술부 총 재정규모가 올해 43조1490억보다 3조4441억원, 8.2% 늘어난 45조5896억으로 편성됐다. 교과부는 1일 예산 예산 41조5810억원, 기금 4조86억원 등 총 45조5896억원을 재정규모로 하는 내년도 예산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예산은 올해보다 3조5803억원 늘어난 41조5810억원이다. 증가한 분야는 내국세 증가에 따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조9156억원,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RD 투자 강화 분야 4498억원, 대학생 장학금 및 학자금 852억원 등이다.내년도 예산외에 교과부 소관 기금 운용액은 4조86억원으로 올해보다 1396억원이 감소했다. 자세한 지출계획을 보면, 교육분야에서 대학재정에 275억이 증액돼 1조1148억이 지원된다. 또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 1650억원, 지방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2452억원이 투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