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먹거리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7월부터 2개월 동안 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242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7월3일 일선 검찰청에 특별단속을 지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각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과 합동으로 `부정식품 합동단속반\'을 편성한 뒤 전국 28만4천개 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검찰은 모두 242건을 적발해 형사입건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관할 관청에 통보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소도 73곳이나 찾아내는 등 모두 315곳을 적발해 0.11%의 적발률을 기록했다. 적발 유형별로는 수입쇠고기를 국내산으로 허위표시한 사례가 76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을 호주산으로 표시한 사례도 65건이나 됐으며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표시한 경우도 있었다. 주요 사례는 제주시 R골프 리조트에서는 호주산 쇠고기 갈비 30㎏을 갈비탕으로 조리하면서 국내산 육우로 표시했고 경남 K식당에서는 호주산 쇠고기 15㎏을 햄버거로 만들어 판매하며 국내산이라고 표시했다. 또 부산 G 뷔페식당에서는 중국산 쇠고기 갈비 가공품을 소갈비찜으로 요리한 뒤 원산지를 호주산으
11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교내 미술관 주변 잔디밭에서 이 학교 미대 2학년 재학생인 전모씨(22·여)가 숨진채 쓰러져 있는 것을 청소하던 박모씨(59·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씨가 홍익대 미술관 8층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씨가 최근 말수가 줄어드는 등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 같다\"는 친구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초ㆍ중등학교의 보건교육을 강화하고 중ㆍ고교 선택과목에 `보건\' 과목을 신설하는 내용의 교육과정안을 확정, 11일자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내년 3월부터 5, 6학년의 경우 학년별로 재량활동 시간을 통해 연간 17시간 이상(총 34시간 이상) 보건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중학교는 2009학년도에는 1개 학년에서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해 연간 17시간 이상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2010학년도부터는 교과 재량활동 시간에 선택과목으로 `보건\'을 신설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2009학년도에는 1학년에서 재량활동 시간에 17시간 이상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2010학년도부터 교양 선택과목으로 `보건\'을 가르치게 된다. 지난 7월 발표된 공청회 안과 비교하면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한 중, 고교 보건교육 시간이 34시간에서 17시간으로 줄었고 고등학교의 보건 과목 신설연도는 당초 2012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2년 앞당겨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체육계 등은 보건 과목 신설에 반대하고 있어 이들의 의견을 절충하는 선에서 공청회 안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가정과교육단체총연합회와 전국체육교사모임은 \"성교육과 보건교
서울 시내 커피 전문점 3곳 중 1곳에서 파는 아이스커피 속에서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7월 22일-8월 8일 서울 시내 커피 전문점 9개와 패스트 푸드점 5개 등 모두 14개를 선정, 이들의 서울 시내 지점 54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또는 \'아이스 커피\'를 구입해 세균수와 대장균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15곳에서 세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가 많이 모이는 시청 인근, 종로, 명동, 강남, 신촌, 여의도, 삼성역 등에 위치한 지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34개 매장 중 10곳(29.4%), 패스트푸드점 20개 매장 중 5곳(25%)에서 세균 검출양이 기준치(100이하/mL)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장균군이나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또 지난 7월 22일 B업체의 매장 1곳에서 아이스 커피를 수거, 조사했을 때 대장균군이 양성으로 나타났으나 이를 매장에 알리고 난 뒤, 9월 9일 불시에 매장을 재방문해 조사를 다시 한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노사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해 잠정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9일 부터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15차 본교섭에서 밤샘 협상 끝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주요 합의내용은 임금협상 부분에서 ▲기본급 8만5천원 인상(5.6%, 호봉승급분 포함) ▲생계비 부족분 300% 및 격려금 300만원 지급이며 단체협상은 ▲상여금 지급률 50% 인상(700→750%) ▲정년 1년 연장(58→59세) 등이다. 기아차 노사는 또 주간연속 2교대제를 2009년 9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기아차 노조는 11일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완전 타결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지난 5월 29일 노사 상견례를 가진 뒤 산별 중앙교섭 및 주간 연속 2교대 등 현안을 두고 100일 이상 장기간 교섭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총 2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면서 4천7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640억원의 매출피해를 입었고 미국산 쇠고기 파동 관련 조업 거부 등으로 인해 7-8월에 총 1만6천600여대 생산 차질, 2천2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나선 재협상마저 결렬된 가운데 노조는 10일부터 사흘 연속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최근 10년 동안 잠정합의안 부결후 재협상을 해야하는 과정에서 노조가 파업을 벌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주간조 조합원 부터 6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야간조 조합원은 오후 11시부터 6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 후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파업 집회를 가졌으며, 오후부터는 집행부 간부들이 본관 앞에 대형 텐트 5개를 치고 성실교섭 등을 촉구하는 교대 농성에 돌입했다. 윤해모 현대차지부장은 파업집회에서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끝내 추석전 임협을 마무리하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회사가 조합원 기대를 저버린 만큼 앞으로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 9일 올해 임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나흘만에 회사측과 첫 교섭에 들어갔지만 잠정합의안 보다 높거나 전면 재협상 수준으로 알려진 노조 요구에 대해 노사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회사가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전격 파업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재래시장이나 노점상들이 판매하는 김밥, 어묵, 순대,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 일부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시.군에서 길거리 판매 음식 305건을 수거, 조사한 결과 3.3%인 10건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과 장염비브리오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기준치를 넘어 검출됐다. 식중독균이 검출된 식품은 주로 김밥이었으며 연구원은 해당 시.군에 검사 결과를 통보하고 적절한 조치를 의뢰했다. 나머지 순대와 어묵, 튀김, 만두와 같은 음식에서는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허가받은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음식들과 달리 노점상 등이 파는 길거리 음식은 수거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위생 사각지대\"라며 \"길거리 음식의 위생 관리를 위한 철저한 행정지도와 제도적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폭행 범죄에서 노인도 자유로울 수 없다. 성폭행으로 피해를 입은 노년 여성들이 해마다 증가, 3년새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8일 대검찰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1세 이상 노인 여성의 성폭행 피해 건수가 2003년 96건, 2004년 159건, 2005년 211건, 2006년 217건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불과 3년 사이에 2.26배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여아 성폭행 피해자수 증가율 1.53배 보다 높다. 또한 61세 이상 남성 노인에 대한 성폭행 사건도 2003년에는 2건에 불과했으나 2006년에는 11건으로 늘었다. 아울러 남성 성폭행 피해자도 2003년 385명에서 2004년 402명, 2005년 433명, 2006년 507명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남성도 더이상 성범죄에서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자기 보호 능력이 취약할 경우 언제든 성폭력 대상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방문복지서비스 종사자들의 역할에 노인 성폭행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이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판매되는 추석 성수식품은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부터 한 달 간 대형마트, 백화점, 전통시장에서 팔리는 제수용 가공식품과 농.수.축산물 등 총 558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등을 검사한 결과 튀각류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튀각은 다시마나 죽순 따위를 잘라 기름에 튀긴 반찬으로, 이번에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것은 제조 때 사용된 기름이 오래 되고 미생물에 오염된 정도를 나타내는 과산화물가(過酸化物價)가 88.41로 기준치(60 이하)를 초과했다. 다른 가공식품과 농.수.축산물에서는 잔류 농약이나 항생물질이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9일 \"적어도 3년에 한번씩은 KBS에 감사인원을 투입하겠다\"며 KBS 감사 정례화 방침을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이 같이 말한 뒤 \"이를 통해 (이전 감사에서) 지적된 문제들이 제대로 시정되는지 점검할 것\"이라며 \"선거 과정 등 정치적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과 관련, \"제가 사실관계 파악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감사원 감사결과를 놓고 보면 상당부분 경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는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편파방송 여부도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시킬 수는 있겠으나 방송은 방송 나름대로 고유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이 KBS 감사과정에서 내부 절차를 어기는 등 `표적감사\'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의혹의 소지도 있고 오해할 소지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요 전문직 사업자 가운데 변리사의 연수입이 지난해 기준 평균 6억5천600만원으로 가장 많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세청이 7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이혜훈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주요전문직 개인 사업자의 최근 3년간 부가가치세 신고현황 및 납부세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변호사와 회계사, 의료업자 등 9개 전문직 개인사업자 가운데 변리사가 가장 높은 수입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업자가 4억2천300만원, 변호사가 3억9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관세사 3억3천만원 ▲회계사 2억8천만원 ▲세무사 2억4천만원 ▲법무사 1억3천300만원 ▲건축사 1억3천만원 ▲감정평가사 1억800만원 등 순이었다. 지난 2006년 대비 10%이상 수입이 증가된 직종은 ▲감정평가사(16.4%) ▲건축사(16.2%) ▲의료업자(12.3%)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문직 사업자가 지난해 납부한 세액 총액은 세무사가 1천493억원으로 가장 많고 ▲변호사 910억원 ▲법무사 650억원 ▲건축사 643억원 ▲회계사 243억원 ▲관세사 209억원 ▲변리사 189억원 ▲평가사 24억원 등이었다.
올 상반기에 \'비아그라\' 부작용 보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미경(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구연산실데나필) 복용 후 발생한 이상반응 보고건수는 288건으로 지난해 전체 보고건수(81건)에 비해 3.6배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상반응 보고건수가 진단용 약물(조영제) \'울트라비스트(성분명 이오프로마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비아그라는 올해 \'부작용 보고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반응이란 의약품을 사용한 후 발생하는 원치 않는 반응을 모두 포함하는 용어로 의약품과 관계 없이 발생하는 현상도 포함돼 있다. 성분별 부작용 보고건수는 비아그라에 이어 반코마이신 성분 항생제가 260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 항암제 도세탁셀 154건, 울트라비스트 153건, 이트라코나졸 성분 항진균제 139건 순이었다. 최근 인체시험 없이 복제약이 시판허가돼 논란을 빚은 \'울트라셋\'(성분명: 염산트라마돌+아세트아미노펜)이 100건, 흔히 복용하는 타이레놀 성분 아세트아미노펜도 82건으로 보고건수 순위 7위와
이명박 정부의 종교적 편향성을 규탄하는 불교계의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이같은 의견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가 종교 편향적이라는데 공감한다\'는 의견이 59.3%(매우 공감 38.4%, 대체로 공감 21.9%), \'그렇지 않다\'는 의견은 30.1%로 조사됐다. 지난달 13일 조사 당시 종교 편향적이라는 의견이 54.1%였던 것과 비교할 때 약 5.2%p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우 공감한다는 의견이 26.8%에서 10.6%p 증가해 종교 편향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 변화가 컸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62.8%) 응답자가 종교편향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20대(69.5%)가 \'이명박 정부는 종교 편향적\'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2일~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