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전립선염은 청 장년기 남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이 병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정탁(精濁)’과 유사해 환자의 정신적인 부담이 종종 질병 그 자체의 고통을 능가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 병에 대한 치료는 정신적인 치료와 약물 치료를 동시에 행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만성 전립선염에 대한 한의학적인 치료 효율이 높은 편이어서 임상에서 적극 활용해 봄직하다. 이 같은 만성 전립선염의 발병 원인은 대체로 네 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다. 첫째, 신장의 다스리는 기능이 상실되면 정(精)의 어탁(瘀濁)으로 습열이 아래로 내려가게 되면서 정실(精室)이 교란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정(精)의 관문이 제대로 그 기능을 하지 못해 전립선염이 빚어지게 된다. 둘째, 정액의 배출을 억제시킬 경우 만성 전립선염을 유발할 수 있다. 성교 때나 유정, 수음, 또�
여성의 음도에서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나는 것을 기능성 자궁출혈이라고 한다. 이 병은 부인과 질환 중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붕루(崩漏)’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여기서 ‘붕(崩)’은 붕중(崩中)으로 인한 자궁의 대출혈로 그 기세가 조급함을 뜻하고 ‘루(漏)’는 루하(漏下)로 조금씩 오랫동안 혈액이 계속 누출되는 자궁출혈로 그 기세가 완만함을 뜻한다. 이들은 상호 영향을 주면서 발전하므로 ‘붕루’라고 일컫는다. 이 같은 자궁출혈을 일으키는 질병으로는 자궁암 자궁근 월경이상 기능성출혈 성기염증 용종 악성융모상피종 자궁외임신 초기유산 자궁질부미란 포상기태임신 등이 있다. 근본 병인은 신장에 있다. 병의 부위는 충맥과 임맥이며 병의 변하는 기와 혈에 있다. 성장기의 연령에서는 시기가 아직 충분히 성숙�
여성 몽교란 여성이 잠든 후에 남성과 성교를 하는 꿈을 매일 꾸는 증상을 말한다. 성교 대상이 실존하는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마치 귀신과 성교를 행하는 듯하다고 해서 ‘귀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증상은 우연히 나타나며 성적인 욕구가 강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자의 유정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것은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으나 장기간 진행되면 건강에 해를 미치게 된다. 이 병의 발병 원인으로는 양기 부족과 음의 부족으로 인해 체내의 열이 발생한 경우, 또 약의 독성분이 체내에 축적된 경우, 그리고 간의 기가 잘 소통되지 않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그럼 각각의 증상에 따른 한방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양기 부족이 원인일 때는 꿈속에서 남성과 성교�
음 한음한이란 외음부에 땀의 배출이 비정상적으로 많아 축축하게 젖어있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외음부에서는 항상 고약한 악취 또는 생선 비린내 같은 이상한 냄새가 난다. 이러한 음한은 남녀 모두에게 나타난다. 병의 원인으로는 체내에 생성된 습열이 아래로 주입되었거나 비와 신의 양기 부족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따라서 그 치료는 이러한 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체내의 습열이 아래로 주입돼 음한이 발생하면 외음부에 땀이 과다하게 많고 악취가 나며 부분적으로 축축하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소변의 양은 적고 색깔은 붉다. 여성의 경우는 대하색이 노랗고 냄새가 나며 가슴이 답답하고 입 안이 쓰다. 허리가 시큰거리고 �
한의학에서 고환염은 산기(疝氣)라고 한다. 고환과 음낭에 부종과 통증이 있으며 심지어 하복부가 조여드는 듯한 통증을 수반하는 고환염은 옛 한의서인 '황제내경(皇帝內徑)'에 처음으로 기록돼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고환염에는 7종류가 있는데 이는 모두 임맥으로 인한 것이라 했다. 오늘날 이르러서는 고환염을 기본적으로 고환과 음낭 부위에 발생하는 일종의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고환염의 발생원인은 여러 가지다. 첫째, 신체 내의 음한이 성하거나 외부로부터의 풍한이 반복적으로 침범해 한사로 해 간신의 경락을 침범하게 해 한산이 형성되면 발생한다. 둘째, 비가 허해 습사가 체내에 왕성하고 외부로부터 한습이 반복적으로 침범해 체내의 습을 동요시켜 수산이 형성되면 발생하게 된다. 셋째, 습열이 왕성하고 외부로부터 한사의 침입을 받아 습열의 배�
결 혼을 한 후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3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초산 이후 임신을 원하는 데도 3년 이상 재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불임증으로 간주한다. 남성 불임증은 불임증의 원인이 남성 쪽에 있는 경우를 말한다. 남성 불임증은 본래 단독으로 생기는 병은 아니다.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인 경우가 많다. 임상에서는 절대적 불임과 상대적 불임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전자는 완전하게 생육 능력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면 무정자증이 있다. 후자는 일정한 생육 능력은 있으나 생육 능력이 임신 요구 한계치에 미달되는 경우다. 예를 들면 정자 감소증이 이에 해당한다. 한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의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생식기관의 형태 변화나 선천적인 결함, 또는 이�
성교통증은 성생활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그래서 성교시 또는 성교 후의 통증으로 성 만족도에 영향을 주고 장기간 지속되면 부부관계에서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외음부(외부생식기)와 음호(내생식기)에 많은 경락이 집중돼 있다고 본다. 또한 간의 경락이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특히 음부는 신(腎)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성교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간과 신의 기능과 연관이 있다. 주로 간신의 음허와 간화의 왕성으로 인해 간경이 운행하는 부위와 신의 음부에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따라서 그 치료는 이 같은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간신의 음허로 인해 성교통증이 나타날 때는 잦은 출산으로 인해 정과 혈의 소모가 심하�
남성 성교 통증이란, 성교를 하거나 혹은 성교 후에 음경 고환 하복부 그리고 양측의 음부 등이 붓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하초에 어혈이 생겨 정액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 장기적인 수음이나 생식기 질병, 그리고 강장약 남용으로 인한 과도한 음욕도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에 따른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어혈로 정액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성교 통증이 나타난 경우는 성교 시 오랫동안 사정을 지연시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는 오랜 기간 동안 체외 사정을 행하거나 요도를 압박하면서 피임을 한 경우에도 그 원인이 된다. 임상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면 성교 통증 외에도 정액의 농도가 짙고 소변이 원활하게 나오�
음경 단소라는 것은 그 개념 자체가 모호한 면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상온 조건에서 음경의 길이와 크기가 평균 이하로 성생활이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이는 남성 생식기관의 선천적인 발육 기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음경 단소의 외형적인 기준은 대략 다음과 같다. 평상시의 음경 길이가 3cm 미만이고 두께가 1.9cm 미만인 경우로 정상적인 성생활이 힘들고 서서 소변을 볼 수 없는 경우 등이다. 이 병은 대체로 음경 단소 이외에 다른 생식계통의 질병 없이 단독으로 존재하거나 성기능 감퇴 등의 다른 증상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옛 한의서인 ‘황제내경’에 의하면 남성 생식기의 발육과 생식기능의 형성, 유지는 모두 ‘천계’라는 물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는 천계는 신의 정기로 생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음경 단소의 주요한
음낭 습진은 서양의학의 용어다. 한의학에서는 ‘신낭풍’에 해당되는 병증으로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 병의 초기에는 음낭이 건조하고 가려우며 좁쌀 모양의 두드러기 혹은 수포가 생기기도 하고 수포가 터진 후에는 피부가 썩어 들어가 노란 액체가 흘러나온다. 이 병의 발병 원인은 습열 풍열 그리고 비의 허약과 혈의 부족, 신장의 허약 등을 들 수 있다. 그럼 증상에 따른 한방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습열이 아래로 주입돼 음낭 습진이 발생한 경우는 사상자 창출 창이자 황백 등을 물로 달인 사황이창탕을 복용한다. 1/4은 아침과 저녁 한 차례씩 하루 한 첩 내복하고 나머지 탕액은 환부에 바른다. 이 처방은 습을 제거하고 열을 내린다. 또 풍을 제거하며 가려움을 �
사정불능증이란 성교 과정 중 음경이 충분히 발기돼 여성의 질 안으로 삽입은 가능하지만 사정이 성교 과정 중에 이루어지지 않는 병증을 말한다. 따라서 사정불능증은 당연히 오르가즘에 이르지 못한다.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사정불능증 환자의 절대 다수가 성교에 의하지 않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액이 배출되는 유정증상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소수의 환자는 수음을 통해 사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사정불능증의 병인은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어혈이 생겨남으로써 경락의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정의 배출 또한 잘 되지 않아 발생한다. 족궐음 간경은 외생식기 주위를 운행하고 또 간장은 정액의 배설을 주관함으로써 간기가 맺혀 잘 통하지 않으면 정액의 배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액의 배출과 기혈 또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기가 통하면 �
사정불능증의 특징은 정상적인 성욕으로 충분한 발기는 가능하나 오르가즘에 이르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 사정하는 동작이 없고 정액이 배출되지 않는 증상을 동반한다. 지난호에 사정불능증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간기가 울결돼 사정불능증이 발생한 경우의 처방을 설명했다. 이번호에는 신음 부족, 신양 부족, 어혈 생성을 원인으로 사정불능증이 발생한 경우의 처방을 소개하겠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신음 부족의 경우는 신정이 과도하게 소모돼 신음이 부족하게 되고 체내의 열이 많아지며 정액이 배출되지 않는다. 주요 증상으로는 성욕이 특히 강하고 음경에 타는 듯한 뜨거움을 느낀다. 또 성교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지만 사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환자 중 일부는 성교 중 3~5차례 무력한 사정 동작이 나타
안색이 창백하고 추위를 많이 탄다. 성욕이 쉽게 발동하고 혀끝에 연한 붉은 색이 보인다. 맥은 침침하다. 이런 증상을 동반하면 심신의 양기가 부족해 유정이 발생한 경우다. 이때에는 인삼환이 도움이 된다. 인삼 60g, 계심 모려(불에 쬐어서 구운 것) 산약 황백 세신 포부자 고삼 각각 22.5g, 택사 37.5g, 맥문동(심을 제거한 것) 건강 건지황 각가 30g, 토사자 15g을 분말로 만든 다음 꿀로 개어 오자대 크기의 환으로 빚어 한번에 30환씩 따뜻하게 데운 술로 복용하는 것이다. 한편 이 처방의 복용 기간에는 돼지고기와 냉수, 파 등의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심신불교(心腎不交)로 인해 유정이 발생했을 때는 심음허(心蔭虛) 증세가 심하고 허화가 왕성해 심기 심양이 모두 부족하다. 꿈이 많고 유정이 심하며 현기증이 나타나고 소변의 양이 적고 색깔은 붉다. 설질은 붉고 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