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라파엘 나달(30·스페인·5위)을 격파하고 새해 첫 우승컵을 들었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 투어 카타르오픈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0(6-1 6-2)로 제압했다.
나달과의 상대전적에서 23승2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던 조코비치는 1승을 더 가져오며 우위를 점했다.
조코비치는 새해 첫 출전 대회부터 우승컵을 들며 올해도 독주 체제를 예고했다.
지난해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에게 무릎을 꿇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은퇴 전 4대 메이저대회 석권)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나머지 메이저대회 3개를 모두 휩쓸었고 시즌 내내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