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슈틸리케호 최전방 공격수 석현준(25)이 포르투갈 명문 클럽인 FC포르투에 입성했다.
포르투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석현준의 영입 사실을 알렸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30일까지로 바이아웃 금액은 3000만 유로(약 393억원)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150만 유로(약 19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를 통해 프로에 뛰어든 석현준은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CD 나시오날, 비토리아 세투발(이상 포르투갈)을 차례로 거치며 기량을 쌓았다.
올 시즌 리그 및 컵 대회에서 20경기 11골 7도움의 화려한 성적을 기록한 석현준은 포르투행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석현준은 매니지먼트사인 S&B 컴퍼니를 통해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 축구 선수로서 꿈꿨던 순간"이라면서 "빨리 팀에 적응해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현준의 새 소속팀인 포르투는 1893년 창단, 12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와 함께 포르투갈 3대 명문으로 꼽힌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27회 우승을 차지했고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4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 등이 포르투를 통해 빅리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석현준은 16일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