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대호(34)가 미국 언론이 꼽은 미계약 FA(자유계약선수) 10명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지역언론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15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남아있는 상위 선수 10명을 선정하면서 이대호를 9번째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는 지난달 겨울 미팅에서 4개팀을 만난 뒤로 다소 조용하다"며 "피츠버그 트리뷴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일정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츠버그는 지난해 한국인 선수인 강정호에게 투자해 보상을 받았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활약한 파워히터 이대호는 포스팅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공식 선언한 뒤 아직까지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이대호를 제외한 나머지 미계약 FA 선수들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로 채워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잔류협상 중인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가 1위에 선정됐으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저스틴 업튼이 뒤를 이었다.
또 이안 데스먼드, 하위 켄드릭, 이안 케네디, 덱스터 파울러, 요바니 가야르도가 4위부터 8위를 차지했고, 10위에는 후안 우리베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