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현대캐피탈의 '신 야전사령관' 노재욱이 생애 첫 라운드 MVP를 거머쥐었다.
19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노재욱은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노재욱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28표 중 10표를 얻어 팀 동료 오레올(8표)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김학민(대한항공)이 3표로 뒤를 이었다.
현대캐피탈이 표방하는 스피드 배구의 꼭지점인 노재욱은 빠른 토스와 다양한 볼 배급으로 팀의 4라운드 전승을 이끌었다. 라운드 세트 부문 2위(세트당평균 11.29개)에 올랐다.
노재욱이 라운드 MVP를 가져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부 MVP는 IBK기업은행 외국인 선수 맥마혼에게 돌아갔다. 맥마혼은 12표를 받아 9표의 김희진(IBK기업은행)에게 앞섰다.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이정철 감독의 애를 태운 맥마혼은 V-리그에 완벽 적응해 팀의 8연승에 앞장섰다. 4라운드 득점 2위(143점), 공격종합 1위(성공률 45.45%), 블로킹 1위(세트당평균 0.81개)로 절정의 감각을 뽐내고 있다.
두 선수의 시상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현대캐피탈-삼성화재)과 화성 실내체육관(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에서 진행된다. 상금은 1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