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배우 정현진(27)과 그룹 f(x)의 루나(23)가 주연한 영화 ‘번개맨’(감독 조근현)이 OST로도 관객을 사로잡는다.
댄스부터 록, 오페라, 그리고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총 8곡의 음악은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모여라 딩동댕’의 ‘번개파워 송’에 이어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중 조이랜드 극장의 배우 한나를 연기한 루나는 이번에 2곡의 솔로곡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했다.
날고 싶은 한나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솔로곡 ‘드림’은 루나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풍부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발라드다. 루나는 과거 ‘신데렐라 언니’, ‘청담동 앨리스’, ‘킬미힐미’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MBC TV ‘복면가왕’에 출연, 아이돌 이미지에 가린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 받았다.
힙합 비트 위에 올려진 ‘잘난마왕 랩송’은 아이들이 번개맨만 좋아하는 것을 질투하는 내용의 노래. 악당이지만 사실은 사랑 받고 싶은 잘난마왕의 속마음이 표현된 곡으로, 미워할 수 없는 악당 잘난마왕 역을 맡은 송욱경의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카멜레온 같은 목소리가 돋보인다.
코믹콤비 나잘난과 더잘난 역의 이봉균과 박중금은 오페라 ‘카르멘’ 속 ‘투우사의 노래’ 멜로디에 맞춰 개사한 ‘잘난맨 오페라’를 유려하게 소화해내 연극과 뮤지컬에서 활약한 내공을 보여준다.
배우들은 뮤지컬이 영화 속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그에 맞는 안무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연습을 했다. 2개월에 걸친 사전 연습을 통해 가창력과 안무 실력을 갈고 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