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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손흥민 선발출전 토트넘, 크리스털 팰리스에 패배…8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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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손흥민(24)이 선발출전한 토트넘 핫스퍼가 크리스털 팰리스에 일격을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 마틴 켈리에게 허용한 골이 뼈아팠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특유의 드리블 돌파를 수차례 선보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이 이날도 경기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청용(27)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끝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해리 케인을 세웠다. 공격 2선에 조슈아 오노마, 델리 알리, 손흥민을 배치했다.

포백앞 수비형 미드필더로 무사 뎀벨레, 나빌 벤탈렙이 나섰다. 포백은 대니 로즈, 케빈 비머, 에릭 다이어, 카일 워커가 구축했다. 골문은 미셸 포름이 지켰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돌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로 되돌아간 듯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크리스털 팰리스 진영 좌우를 치고 달렸다.

전반 34분에는 토트넘 진영 우측에서 수십미터를 드리볼하며 상대진영을 파고드는 등 호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또 전반전 토트넘의 프리킥이나 코너킥도 도맡아 처리하는 등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토트넘의 일방적 공세로 진행되던 이날 전반전의 균형은 전반 추가 시간에 무너졌다.

먼저 웃은 쪽은 크리스털 팰리스다. 선제골은 자하의 발끝에서 비롯됐다. 마틴 켈리는 자하가 페널티라인 중앙에서 넣어준 땅볼 패스를 그대로 때렸다. 이 볼은 골키퍼 포름의 수비벽을 뚫고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또 후반 21분 손흥민을 빼고 나세르 샤들리를 배치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도 아데바요르를 빼고 야닉 볼라시를 투입했다. 또 방패 마일 예디낙도 배치하는 등 맞대응을 했다.

토트넘은 총공세를 펼쳤다. 라인을 크리스털 팰리스 깊숙이 끌어올렸다. 풀백 카일 워커가 상대 진영 오른쪽을 활발히 파고드는 등 공세의 고삐를 조였으나 만회골은 결국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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