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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軍, 183억 들여 확성기 40대 추가…‘대북방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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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24대·이동식 16대 입찰공고…“노후 장비 보강해 확성기 작전 효과 극대화”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우리 군이 북한의 4차 핵실험 감행 이틀 뒤인 지난 1월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후 3개월 넘게 대북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183억원을 들여 확성기 4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재정관리단은 지난 4일 방위사업청 국방조달시스템 홈페이지(http://www.d2b.go.kr/)에 '고정형 고성능 확성기 제조 설치' 및 '기동형 고성능확성기 제조 납품'에 대한 긴급 입찰공고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군은 오는 11월30일까지 고정식 확성기 24대와 이동식 확성기 16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83억4536만원으로 고정식 확성기 24대 106억7160만원, 이동식 확성기 16대 76억7376만원 등이다.

군은 고정식 확성기 제안요청서에 ▲장애물이 없는 직선거리 10㎞ 이상 지역에서 방송 내용을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장비를 확보하고 ▲확성기 주변기기를 포함한 방송시스템을 구축하며 ▲방송 장비는 별도의 장비실에 구성하고 ▲스피커는 장비로부터 약 100m 내외로 떨어진 지역에 설치·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며 ▲방송 장비실 내에서 방송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장비 운용은 상용전기를 주 전원으로 사용하고 정전시를 대비해 장비 소비전력을 충족할 수 있는 발전기를 구성한다고 적시했다.

군은 고정식 확성기 추가 도입으로 "고성능 확성기 전력화를 통해 기존의 노후한 대형 확성기를 보강해 확성기 방송 작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발전기를 구성해 상용전기 사용이 제한되는 지역에서도 확성기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동식 확성기의 경우 ▲스피커를 좌우 회전, 상하 각도 및 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확성기 장비는 별도의 설치과정 없이 즉시 방송이 가능하도록 설치가 완료된 상태로 차량에 적재돼야 하며 ▲차량의 험로 주행 능력을 확보하고 비포장도로와 경사지에서 차량의 운전 및 방송장비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차량에 방송 장비를 탑재·운용함에 따라 장비 운용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장비 운용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발전기 탑재로 상용전기 사용이 제한되는 지역에서도 확성기 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확성기 입찰 등록 마감은 오는 14일 오전 11시이며, 투찰마감 및 제안서 제출 일시는 15일 오전 10시30분이다. 18~19일 이틀 동안 제안서 평가 기간을 거친다. 개찰 일시는 20일이다. 제안서는 제출 일시에만 접수할 수 있고, 제안서에는 입찰자를 식별할 수 있는 표기가 금지된다.

군은 확성기 추가 물량에 대한 사전 성능 평가를 오는 7월 실시할 예정이며, 사전 제작품에 대한 성능 평가가 끝나면 잔여 물량 제작·납품에 들어갈 방침이다. 납품 시기는 계약기간 만료일인 오는 11월30일 이전까지이며, 납품은 세트 단위로 우선 제작품부터 분할 납품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이후 대북 방송은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며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고 확성기 방송 작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가격 평가 등 타당한 절차를 거쳐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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