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에 거주하는 100세 이상 고령자 수가 지난 7월 25일 통계청의 2015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 7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고양시에는 지난 6월 말 기준 총인구의 약 11%에 해당하는 11만2000여명의 노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올해 7월 기준 75명에 달한다.
시는 초고령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전국 최초로 2013년 1월 ‘고양시 100세 인(人) 복지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고양시에 1년 이상 거주한 100세 이상 노인에게 월 5만원, 생일을 맞은 100세이상 노인에게 2만5000원 상당의 생일 케이크, 사망 시 100만원의 장제비를 지급하는 등 장수 노인 지원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앞장서 왔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전국 최고의 장수 도시로서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신바람 난 경로당 사업 등 경로당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며 “이밖에도 노인종합복지관 운영 등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일자리 및 사회참여, 건강증진, 여가선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음플러스, 노인일자리 사업 전국 3관왕
시는 2011년 4월 노인일자리사업 민간 수행기관과 행복이음TF팀을 구성, 2016년 5월까지 66회에 걸친 민·관 회의를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의 변화를 추진하며 지난 5년간 노인일자리사업을 연평균 13% 이상 확대해 2015년 2906명의 노인 활동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약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3개 사업, 참여 노인 2675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음플러스 이미지 개선과 시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BI를 개발하고 각 사업 및 생산품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노인일자리 홍보영상을 제작해 버스 쉘터 안내모니터, 공공기관 IPTV 등을 통해 ‘꽃보다 아름다운 어르신, 노년도 행복한 고양시’를 홍보하고 있다.
2015년 9월에는 ‘2014년도 노인일자리 사업 보건복지부 전국평가’에서 시장진입형 분야, 인력파견형 분야, 사회공헌형 분야 3개 모든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향후 고양시 노인일자리 사업은 한국 노인인력개발원 등과 협력해 시장형-제조판매형 사업단 및 지역 수요와 연계된 시장형-전문서비스형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역 기관과의 연계와 협업으로 사회적 가치가 높은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을 발굴·육성할 방침이다.
‘신바람 난 경로당’ 사업 등 경로당 활성화 주력
2015년에 처음 시작한 ‘신바람 난 경로당’ 사업은 일반 경로당에 여가 프로그램만 지원하는 것과는 다르게 지정 경로당별 △추가 운영비 매월 20만 4000원 △주 2회 전문강사 프로그램 △월 1-2회 민간연계 프로그램 △연 2회 찾아가는 문화공연 △도배·장판 등 경로당 환경개선 △경로당 일거리 지원 사업 등을 15개 경로당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신바람 난 경로당과 복지관과의 멘토링 협약, 경로당 임원 워크샵 등을 추진해 협력관계를 증진하고 경로당 자원봉사자 41명을 위촉하며 경로당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일반(또는 농촌) 경로당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올해 복지관 등 민간 자원을 연계해 355개 일반 경로당에 180개 프로그램을, 21개 농촌 경로당에 12개 건강·문화·여가 프로그램을 고정 또는 순회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해 양질의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경로당 일거리 사업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 노인종합복지관은 우수한 시설은 물론 평생교육, 일자리 창출, 재가복지,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저소득층 무료급식 지원 사업 등 230여 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15년도 보건복지부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