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18 (월)

  • 맑음동두천 11.6℃
  • 맑음강릉 10.8℃
  • 맑음서울 11.5℃
  • 맑음대전 14.0℃
  • 맑음대구 16.5℃
  • 맑음울산 10.4℃
  • 구름많음광주 15.4℃
  • 맑음부산 11.9℃
  • 구름많음고창 10.2℃
  • 구름조금제주 14.2℃
  • 맑음강화 7.3℃
  • 맑음보은 13.4℃
  • 구름조금금산 13.6℃
  • 맑음강진군 13.1℃
  • 맑음경주시 12.1℃
  • 맑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사회

내포신도시 그린에너지, 벤젠 처리 어쩌나

URL복사

TMS는 미세먼지 등 4가지만 측정... 기존 SRF시설서 검출

[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에 추진 중인 그린에너지 열병합시설로 인해 충남 예산과 홍성 등의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굴뚝없는 청정지역이라 할만한 이들 지역에 열병합시설이 들어서면서 대기오염 악화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주민들의 근심은 단순 일반적 열병합시설이 아닌 SRF(폐기물 고형연료)를 연료로 한 시설인만큼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성상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시 다이옥신류나 벤젠 등의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된다며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기화로 현재 부산 생곡에서 운영 중인 SRF 발전시설인 (주)부산이엔이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은 어떻게 운영될까. 이곳은 지난 2013년 총 사업비 2456억원을 들여 강서구 생곡동에 전국 최초·최대의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를 준공했다. 운영 4년차를 맞아 나름 정착돼 가는 이곳의 실태는 어떨까. 부산시 담당직원을 얘기를 간력하게 추려봤다.

가장 우려하는 다이옥신은 년간 2회 측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준을 초과한 적은 없다고 했다. 설치된 굴뚝TMS(대기오염물질 자동측정기기)에서 측정하는 오염물질 항목은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미세먼지 그리고 염화수소가 30분 단위로 측정돼 지방자치단체에 전송되고 있다. 측정분석은 한국환경공단이 맡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BTO(민간투자운영) 방식으로 추진된 부산이엔이는 부산시와 건립 이전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를 법적기준보다 낮게 배출하는 실시협약서를 맺어 이를 준수토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TMS에서 측정된 오염물질 중 자체규정을 넘어 법적 규제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반면 4가지 이외에 벤젠이나 수은, 아연, 크롬 등 중금속 항목을 측정한 적은 없다. 
부산이엔이는 반입된 생활계폐기물로 SRF를 만들고 있다. 반입된 폐기물 중 약 70%가 고형연료로 활용되고 나머지 30%는 별도로 매립 또는 소각된다. 활용율은 타 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며 일반 제조업체들의 활용율은 약 60%대라고 한다.
부산이엔이는 SRF 소각 시 연소온도를 3500도에서 최대 4100도까지 올려 발열량의 최대화를 꾀하고 있다.   



5곳의 사용시설서 벤젠 평균 5.0ppb 이상 검출


별다른 이상이 없는 듯한 부산이엔이의 동향처럼 내포신도시의 열병합시설에 대한 민심 우려는 단순한 기우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지난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이 2015년 전국 8곳의 SRF를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 전국의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들 시설에 대한 측정과 분석을 수행한 자료가 입수됐다.

지역은 경기도를 비롯해 전북을 비롯한 전국 8개 지역의 배출시설이고 연계된 방지시설은 여과집진시설, SNCR과 황산화물 제거를 위한 반건식 세정시설 등을 설치·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지역 15개의 SRF 사용시설에서 37회 측정한 결과 측정된 먼지농도는 최소 0.24㎎/㎥ 에서 최대 50.61㎎/㎥로 측정됐다. 평균 먼지 농도는 8.19㎎/㎥이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이 210-300㎍/㎥이고 보면 8,19㎎을 ㎍으로 환산하면 819,000㎍인만큼 농도가 얼마나 높은지 가늠할 수 있다.


급·만성 독성물질인 질소산화물 농도는 최소 2.31ppm 에서 최대 113.80ppm이며, 평균농도는 37.51ppm으로 나타났다. 내포신도시의 경우 법적기준은 70ppm으로 그린에너지가 환경부와 협의한 준수규정은 20ppm이다.



이들 시설에서의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도 나왔다. 아연(Zn)의 농도가 34.83μg/m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크롬(Cr), 구리(Cu), 납(Pb)의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특정대기유해물질인 크롬, 납, 수은 등이 배출허용기준 이하이긴 하지만 검출되기도 했다.

가연성 폐기물을 전량 SRF로 연소하는 업체 A사와 폐타이어를 주로 사용하는 M업체는 각각 사용시설 모두 벤젠고리가 2개인 Naphthalene(나프탈렌)의 평균 배출농도가 29.25㎍/㎥와 25.6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VOCs(휘발성유기화합물)는 5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결과 모두 특정대기유해물질인 Benzene(벤젠)이 검출됐다.

이들 업체들은 평균적으로 A사 5.63ppb, B사 5.93, K사 6.58 M사 6.33, O사는 3.24ppb의 벤젠이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에너지는 TMS에서 측정되는 4가지 오염물질,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그리고 염화수소 등을 방지시설을 통해 충분히 제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그 이외로 배출되는 벤젠 등과 같은 물질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전개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그린에너지 vs 주민-시민단체-의회 형태의 대립각은 민관공동운영위원회 등과 같은 구성을 통해 시급히 풀어 나가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방문...의료진·환아 등 격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중증 어린이 환자의 진료 현장을 살펴보고 환자와 보호자 및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날 대통령의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이후 첫 방문으로서,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에서도 소아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소아혈액종양병동 내 병원학교를 찾았다. 병원학교는 환아들이 치료로 입원해 있는 기간 동안 학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다. 윤 대통령은 자원봉사 교사들에게 “고생 많으시다”고 인사하며, 어릴 적 병원에 오래 입원한 친구를 찾아 수업 내용을 알려준 것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스테이션에 있는 간호사들에게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동행한 의료진에게 들어가도 괜찮은지 양해를 구한 후 위생가운을 입고 병실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뇌종양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한 환아에게 이름과 학년을 묻고는 “선생님들이 잘해주시니 금방 좋아질 거야. 잘 해낼 수 있지?”라고 말하며 아이와 주먹 인사를 했다. 아이의 어머니에게도 “힘내시라”며 악수로

경제

더보기
최상목 "긴급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 즉시 투입…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긴급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즉시 투입해 이번 주부터 시행하고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된다면 유류세 인하를 다음 달 이후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주재의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정부는 2%대 물가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 우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재정과 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생경제점검회의는 농축산물의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부총리는 "긴급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 1500억원을 즉시 투입해 이번 주부터 시행하고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입 과일 공급 확대를 위해 관세 인하 품목을 추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류세 인하 연장도 시사했다. 최 부총리는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된다면 유류세 인하를 4월 이후에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품 가격의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청년예술가들 '실험'의 날개를 펴라 ... 창작 활동 지원 통한 창작품 발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전통 분야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24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공모를 진행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공연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연습실, 공연장, 강의실, 콘텐츠 제작실 등 공간 인프라를 바탕으로 예술인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사업은 전통예술 분야 청년예술가의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실험적인 창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3년 공모로 선정된 청년예술가들은 창작활동준비금과 결과발표 공연 등을 지원받아 거문고산조 1인극, 양금과 서양음악 현악4중주가 함께하는 실내악곡, 경상북도무형문화재 계정들소리를 주제로 한 창작곡, 설치미술과 함께하는 창작무용 등의 창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전통예술 분야 청년예술가들이며, 장르와 형식에 상관없이 실험창작 활동계획서를 제출하면 창의성 및 발전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8팀의 청년예술가는 활동을 증명하는 절차를 거쳐 5개월간 창작활동지원금과 창작활동 결과발표회 준비를 위한 결과발표 준비금을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인생은 '독고다이'"…이효리와 이강인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가수 이효리씨가 지난 14일 모교 졸업식에 참석해 "인생은 '독고다이(스스로 결정하여 홀로 움직이며 일을 처리한다는 일본말)'"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쭉 나아가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진한 울림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씨는 축사에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이래라저래라 위하는 척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라고 생각하라"고 일갈하며 축사를 마쳤다. 그리고는 “노래나 한곡 부를게요”라며 자신의 히트곡인 '치티치티 뱅뱅'을 라이브로 부르며 학사모와 가운을 벗어던지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이 곡에는 ‘어차피 나는 혼자’ ‘그 누구도 내게 간섭 마’ '어차피 나는 혼자'라는 가사가 들어있어 마치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