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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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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스터마이어의 매력적인 악의 화신 '리처드3세'

라르스 아이딩어 주역 맡아, 거칠게 살아숨쉬는 '리처드3세' 연기

셰익스피어가 창조해낸 악랄한 허무주의자 '리처드 3세'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아, 겁에 질린 양심이여,  왜이렇게 나를 고문하는가.  등불이 파리하게 타고 있다. 지금은 자정인데  공포로 인해 떨리는 온몸은 식은 땀방울로 흠뻑 젖어 있구나. 무엇이 무섭단 말이냐? 나 자신? 곁에 아무도 없는데. 리처드는 리처드를 사랑해. 그래, 나는 나야.  여기 살인자라도 있나? 아니, 내가 바로 살인자야.    <리처드 3세> 5막 중


간교함과 악랄함으로 무장한  '리차드 3세'


만지는 작품마다 놀라움과 충격을 안겨주는 유럽 연극계의 거장 토마스 오스터마이어(50)가 2년만에 국내 팬들을 찾아온다.  세계 연극계에서 가장 핫한 '리처드 3세'(셰익스피어 원작)를 들고.

6월 14~17일 LG아트센터.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연극을 즐기는 국내 팬들도 상당 수 있다. 2005년 '인형의 집-노라'(LG아트센터)에서 노라가 남편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파격적인 결말은 국내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2010년 '햄릿'(남산예술센터)에서는 그로테스크한 비디오카메라로 인간의 이중성과 햄릿의 불안을 극대화해 보여주면서 한층 국내 인지도가 높아졌고,  2016년에는 '다수는 항상 옳은가?'란 문제 의식을 제기했던 '민중의 적'(LG아트센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작품은 늘 실험적이고 파격적이다. 동시에 원작의 주제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올리기로 잘 알려져있다.  그래서 그의 이름 석자 앞엔 '천재 연출가'란 수식어가 20대부터 따라 다녔다.


그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베를린 도이체스 테아터 소극장 바라케 예술감독으로 전격 발탁되어 소외된 젊은이들의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주인공. '베르톨트 브레히트' '남자는 남자' '파랑새' 'Shopping & Fucking' 등 문제작을 발표했고,  세계 연극인들이 실험연극의 중심지로 꼽는 '샤우뷔네 베를린'의 예술감독을 31세에 꿰찼다.



라르스 아이딩어 주역 맡아, 거칠게 살아숨쉬는 '리처드3세' 연기


광기의 주역 리차드 3세 역은 연극배우 겸 영화배우 라르스 아이딩어가 맡는다.  오랜 시간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와 호흡을 맞춰온 그는 2010년 '햄릿'의 주역으로 국내 무대를 찾은 바 있다.  이번에는 광기와 검은 야욕, 사악한 매력의 리차드 3세로 분한다. 곱사등에 절름발이로 복잡 미묘한 심리상태를 가졌던 리처드 3세로 변신할 참. 이미 해외 평단으로부터 '신들린듯한 연기로 드라마틱한 리처드3세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리처드 3세'는 2015년 2월 베를린 초연 후 아비뇽 페스티벌(2015년 여름), 에든버러 페스티벌(2016년)에서 극찬을 받았다.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는 내한 전 이번 작품 연출 이유에 대해 "선과 악의 경계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작품을 통해 인간들이 스스로 그 내면을 맞닥뜨릴 수 밖에 없게 만들기 위해 철저하게 비도덕적인 작품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또 사이코패스와 같은 '리처드 3세'에 대해 "오히려 허무주의자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폼페이오-김영철 뉴욕회담 무산…‘인권ㆍ비핵화 논의’ 부담?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뉴욕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회담 무산되면서 그 배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현지시간 8일 북미 고위급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6일 돌연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은 차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여러 말들이 정치권 사이에서 오가고 있지만, 실제 원인은 뚜렷하지 않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체로 미국측이 제기한 북한 인권 문제 및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 요구에 따른 부담이 북한 측으로서는 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북미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고 있었다. 실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 정부가 저지르는 지독한 인권침해와 유린에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지도부의 책임을 계속 추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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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