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2.26 (목)

  • 맑음동두천 -0.5℃
  • 구름조금강릉 5.2℃
  • 박무서울 1.8℃
  • 흐림대전 3.5℃
  • 맑음대구 3.5℃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2℃
  • 맑음부산 4.7℃
  • 맑음고창 3.4℃
  • 구름많음제주 10.1℃
  • 맑음강화 0.0℃
  • 흐림보은 2.7℃
  • 구름많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6.5℃
  • 구름많음경주시 -1.3℃
  • 맑음거제 2.0℃
기상청 제공

경제

KDB생명 회사채 상환 어렵다?…CP랑 다른점은

URL복사

관건은 ‘신용 등급’…기관, 우량기업 회사채 아니면 매입 안 해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내년 만기도래를 앞둔 KDB생명의 회사채 1400억 원이 상환이 어려울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기사 내용만 따지면 회사채가 많아야 좋은 건지, 적어야 좋은 건지 혼란스럽다. 이런 오해의 상당수가 기업의 자금조달 방식인 회사채와 CP(기업어음)를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다.  

우선 채권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자. 채권은 돈을 빌려 쓸 때 발행해주는 일종의 차용증서로 보면 된다. 돈을 빌려 쓰는 기한을 정해 그 때까지 얼마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기업은 필요한 돈을 빌리기 위해 은행을 많이 이용하지만 직접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기도 한다. 

CP는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기한을 만기1년 이내로 정해 발행하는 어음 형식의 단기 채권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의 적용을 받는 증권이나 채권과 달리 어음법의 구속을 받기 때문에 발행 절차가 간소하다. 

이사회 결의 없이 기업 대표의 직권으로 발행이 가능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 그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회사들이 주로 이용한다.

이 때문에 간혹 돈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큰 피해를 입기도 한다. 4만여 명의 피해자를 낳은  ‘동양그룹 사기 CP 사건’, 재무제표를 허위 조작해 8천여 명의 피해자를 낳은 ‘LIG건설사건’이 대표적이다.

반면 회사채는 장기간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한다. 그러기에 CP에 비해 규제도 까다롭다. 발행하려면 증권사들이 주요 소비자인 기관들을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다.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수요 예측 과정에서 구매자가 마땅히 나서지 않으면 회사채 발행 자체가 무산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회사채는 안전하고, CP는 불안전하다고 결론 내려선 안된다.  회사채나 CP는 발행 규모가 수십억 단위에서 수천억 단위에 달한다. 그러다 보니 기관들은 신용도가 높은 기업의 회사채나 CP가 아니면 투자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금리를 높이 주는 회사채나 CP는 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팔린다. 증권사가 대량으로 구매한 뒤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작은 단위로 쪼개 상품을 만들어 파는 식이다. 동양그룹 사태와 LIG건설사건으로 피해를 본 CP 투자자 중 일반인이 많았던 이유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오늘 헌법재판관 임명안 처리...“韓대행 임명거부시 탄핵 추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추천 몫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마·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 조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추천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후보자 3인을 즉각 임명하지 않으면 곧바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앞서 한 대행이 지난 24일 '내란·김건희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입장을 시사하자, 당일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탄핵안 발의 직전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까지는 지켜보겠다며 계획을 일단 유보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26일 우리가 요구한 사항들이 이행되는지 여부를 인내를 갖고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도 "하루 더 기다린다고 한 대행의 입장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까지 한 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본회의 의결로 국회가 추천하는 3명 후보자에 대한 인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욕받이 회장들’ 계엄 선포, 해제 보고 느끼는 것 없나
조직 내부의 반대와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회장 연임 선거에 굳이 나서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세칭 이들 ‘국민 욕받이 회장’들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사이에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지켜보며 느끼는 것이 없는지 묻고 싶다. 한마디로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하고 마이웨이, 독고다이식 행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서도 계속 회장 연임 선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의 1차 관문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을 받았고,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고 수사 대상에 올라있고 체육회 노동조합을 비롯한 체육회 내외 인사들의 출마 반대 성명까지 나왔다. 정 회장 역시 불투명한 협회 운영과 절차를 무시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축구계 인사들의 퇴진 압박과 노조의 연임 반대 요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와 여야 국회의원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