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12년 연속 공항서비스 평가 세계 1위’, ‘세계 최우수 화물공항’, ‘대한민국 공기업 1위’.
수식어가 부족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그에 걸맞은 질적 서비스까지. 이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탑 클래스 기업이 됐다.
정부 입장에선 ‘황금알 낳는 거위’일 터. 튼튼한 재무건전성에 안정적인 경영실적은 정부에 실탄지원까지 아끼지 않는다.
2018년 기준 정부가 가져간 배당금은 무려 4,724억 원. 지난 10년간 누적 배당수익 1조8,000억 원, 법인세 2조 원을 가져다준 효자 거위다.
그 중심에 구본화 사장이 있다.
구 사장은 철도산업구조과장, 국제항공과장, 종합교통정책과장, 철도안전정책관, 항공정책관, 항공정책실장 등 공직 대부분을 교통 쪽에서 일한 대한민국 교통전문가다.
“초(超)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격(格)이 다른 공항으로 발돋움하겠다.”
올 4월 취임한 구 사장은 인천공항에 ‘공항경제권’을 구축,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객과 화물 운송 중심의 1세대 공항, 호텔과 리조트 등 배후지역을 개발하는 2세대 공항을 넘어 항공·관광·물류 ‘스마트융합 경제권’을 구현하는 3세대 공항을 구축해 세계 선도공항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3년까지 제4활주로를 신설하고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등 4조2,000억 원을 투입, 인천공항경제권을 구축한다.
실적 또한 뛰어나다.
국제공항협의회 국제여객 5위(6,786만 명)와 국제화물운송 3위(295만 톤)을 달성했다.
문재인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정책 1호 기관’답게 정규직 전환에도 앞장섰다.
올해 창출한 일자리만 1만6,000명. 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에도 공을 들였다.
항공기사고 위기대응 종합훈련, 열차화재 및 수하물 처리 장애 상황 위기 대응 훈련, 지진화재 비상대피 훈련과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하며 위기 대응태세를 높였다.
협력사와 ‘사람 중심의 안전한 인천공항’을 만들고 있다.
“인프라 확충과 공항경제권 조성 등을 토대로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하겠다.”
구 사장의 공언은 허상이 아닌 현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