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7.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3.2℃
  • 구름많음강릉 27.7℃
  • 박무서울 24.1℃
  • 박무대전 24.1℃
  • 맑음대구 25.9℃
  • 구름많음울산 25.7℃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4.1℃
  • 맑음고창 24.0℃
  • 맑음제주 26.0℃
  • 구름조금강화 22.8℃
  • 구름많음보은 23.2℃
  • 맑음금산 22.2℃
  • 맑음강진군 24.2℃
  • 맑음경주시 24.9℃
  • 맑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사회

타산지석? 대부분 문여는 법도 몰라

URL복사
<%@LANGUAGE="JAVASCRIPT" CODEPAGE="949"%>


Untitled Document




타산지석? 대부분 문여는 법도 몰라



설문조사 결과 ‘관심도’와 ‘내 문제 인식’은 별개







구지하철 참사 이후 서울시민 대부분이 지하철 이용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또 서울지하철의
안전도에 대해서도 거의가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시민 다수가 전동차문이 잠길 경우 수동으로 여는 방
법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2월21일 서울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오차율 ±3.2%) 결과 나타났다.



시민 75%, “지하철 이용이 두렵다”




1,000만 서울시민의 발인 지하철. 그러나 시민들은 이제 그 발이 두려워졌다. 언제 대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지하철 이용이 두렵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불과 24.4%에 지나지 않았다. 나머지 75.6%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당히 두렵다는 답이 21.8%, 조금 두렵다는 답이 53.8%였고, 별로 두렵지
않다고 답한 사람이 20.2%였다. 전혀 두렵지 않다는 사람은 겨우 4.2%밖에 안 됐다.

서울지하철의 안전도에 대한 물음에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75.7%가 서울지하철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전동차 내부가 화재에 취약하다고 여기는 탓이 컸다. 화재가 발생한 지 단지 몇 분 사이에 대구지하철
전동차 내부는 남김 없이 타버렸다. 이번 지하철 사고는 전동차 내장재가 너무 쉽게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어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이다.
서울지하철이라고 다를 바가 없다고 시민들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하철 시스템 중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열에 넷이 의자와 바닥 등을 불연 소재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22.8%는 기관사의 위기대응 능력 향상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제연(除燃)장치 완비(12%),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완비(11.8%), 전원 자동차단 시설 개선(9.5%), 비상등 시설 개선(5.8%) 순이었다.

이번 사건이 대형 사고로 이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과반수(51.5%)가 재난재해 안전시스템의 부실 때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하철 관계자의
안이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답도 38.8%에 달했다. 지하철의 폐쇄된 공간적 특성 때문이라는 답은 9.7%에 불과했다. 대비가 잘 돼
있었다면 충분히 피할 수도 있는 사고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 대부분이 아직도 수동으로 지하철문 여는 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사시 지하철문이 잠길 경우 수동으로 문 여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겨우 12.2%에 지나지 않았다. 최근에야 수동으로 문을
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답이 무려 20.1%에 달했다. 12.2%는 아예 모른다고 답했다. 그리고 대략 알지만 구체적으로는 모른다는
사람이 55.5%로 과반수가 넘었다.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탓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만약 서울지하철에서 전동차
화재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다시 한 번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동옥 기자 aeiou@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6월 모평, 미적이 확률·통계보다 7점 높아…"이과생 유리한 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국어 3점, 수학 7점차가 발생하여 이과생한테 유리한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모평에서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이 확률과 통계보다 7점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국어 과목도 선택과목간 3점 차이가 났는데, 주로 이과생이 선택하는 과목들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게 나오면서 이과생이 고득점을 받기에 유리한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종로학원이 6월 모평에 응시해 개별 성적을 통지받은 3684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수학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2점, 기하는 151점, 확률과 통계는 145점으로 나타났다. 같은 만점을 받더라도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보다 7점이 높은 표준점수를 받게 된 셈이다. 미적분과 기하는 주로 이과생이 택하고 확률과 통계는 문과생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이과생에게 유리한 구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어에서도 이과생이 주로 택하는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 화법과 작문은 145점으로 3점 차가 났다 .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갈린다는 지적은 통합 수능 이후 꾸준히 제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소상공인 지원 “구조적‧항구적인 대책 추진해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현금 살포와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하고 "소상공인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을 충분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윤 대통령은 '역동 경제로 서민·중산층 시대 구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각종 경제지표가 좋아졌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취약한 소상공인들이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는 소상공인의 영업은 제한하면서도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대출을 지원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시기에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의 수와 대출 규모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소상공인들이 고금리 장기화의 직격타를 맞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을 충분하게 지원하는 한편, 현금 살포와 같은 미봉책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호한 지표와 국제사회의 평가

경제

더보기
[특징주] 태웅로직스,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 설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종합 물류 서비스 전문기업 태웅로직스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현지 법인 'TGL 아르헨티나(TGL ARGENTINA S.A.U.)'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이 풍부해 여러 이차전지 생산 업체들이 공급망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국가"라며 "향후 칠레, 볼리비아 등 리튬 매장량과 생산량이 높은 주변국까지 물류망을 넓혀 나갈 계획으로 이번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현지 법인은 살타에도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살타, 두 지역 모두 리튬 수급 유망 지역으로, 태웅로직스는 현지 기업들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관리, 응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웅로직스는 이번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통관 라이선스 확보 등의 기반을 다져 창고 보관부터 내륙 운송, 통관, 해상 운송까지 수출 프로세스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 물류 기업으로 아르헨티나 현지에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재동 태웅로직스 대표이사는 "원자재부터 부품, 셀, 모듈, 팩, 리사이클링 제품까지 전방위적인 이차전지 아이템 운송 이력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작가 마야 앤절로헌정 개정판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여성 작가 마야 앤절로의 타계 10주기를 기념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은 대표작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헌정 개정판을 출간했다.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1969년 출간된 일곱 권의 자서전 시리즈 중 첫 작품이다. 마야 앤절로는 이 책을 통해 흑인으로서 받은 인종차별, 예쁘지 않은 여성이 겪는 성차별, 경제대공황기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며 겪은 어려움 등 감수성 예민한 소녀의 비친 사건들을 생생한 비유와 묘사, 섬세한 감성, 재치 있는 표현으로 생동감 넘치게 풀어냈다. 부당한 차별과 억압을 겪으며 내재화된 분노는 앤절로를 흑인 인권운동가, 여성운동가, 무엇보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됐다. 출간 직후 선풍적 인기를 끈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뉴욕 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으며 400만 부 이상 판매, 17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랠프 앨리슨의 ‘보이지 않는 인간’과 더불어 미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5박 7일간 올해 첫 해외순방지로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16일 새벽 돌아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출국해 10~11일 투르크메니스탄, 11~13일 카자흐스탄, 13~15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각국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과 한국 간 에너지·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생산한 고속철도를 수출하는가 하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K-실크로드 협력에 대한 중앙아시아 3개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순방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국 정상회담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의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가 성사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고속철도 6 편성 공급계약이 성사됐다. 국내 기술로 만든 KTX 이음의 첫 해외 수출이다.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인데 윤 대통령이 이번에 방문한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