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29일 중랑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간호조무사 2명과 입원환자 3명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간호조무사 1명이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광화문집회 참가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24일에 1명, 27일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구는 병원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병원 입원환자, 의료인, 간병인, 직원 등 88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를 받은 79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받지 못한 87명은 29일 추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30일 나올 예정이다.
구는 확진자가 발생한 녹색병원 5층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통해 감염 위험을 차단했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자 발생 의료기관 환자·의료진 모두 동일집단으로 묶어 통째 격리 봉쇄하는 조치다.
코호트 격리자는 기존 37명에서 추가 확진자 3명과 연관된 53명을 포함해 총 90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자가격리자는 현재 45명이다.
구 관계자는 "감염 차단과 격리자에 대해 건강을 살피고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철저한 방역과 신속한 검사로 집단감염 사전차단과 지역 내 추가 확산을 막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