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총 65개 병원 729명의 환자에게 공급
정부당국, 렘데시비르 투여 지속하겠다는 입장 밝혀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지난 7월 국내 공급을 시작해 총 729명 환자에게 투여됐다.
정부당국은 3일 국내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가 11월 2일(16시 기준) 총 65개 병원 729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렘데시비르는 에볼라 치료에 효능 입증이 안 돼 개발이 중단됐다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에서는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 코로나19 중증환자 투여 목적 렘데시비르를 긴급사용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2일 정식 허가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는 첫 승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연대실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단축하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환자에서 렘데시비르가 치료 기간을 단축했다는 결과는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투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렘데시비르는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승인되어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