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운길 기자] 하나님의 교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식료품 4000세트(2억 원 상당)를 기증했다. 대상은 경기권 포함 서울, 제주 등 전국 약 200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으로 주민센터와 읍사무소, 행복센터등을 행정기관을 통해 전달 될 예정이다.
지난 4일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방역지침을 지키며 오산시 대원동 주민센터를 찾아 식료품 25세트를 전했다. 각 상자마다 소고기국밥, 사골곰탕, 돼지고기김치찜, 송이버섯죽 등 든든한 가정간편식과 라면, 참치, 부침가루, 참기름 등 필수 식재료가 알차게 들었다.
교회 관계자는 “우리 주변 소외계층이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사랑의 나눔행사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를 두는 시간이지만 우리는 마음이나마 이웃과 가까워지려 한다” 며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돼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계속 돕겠다.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하니 모두 힘내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라” 고 이웃들을 격려했다.
함께한 신자들도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조은숙(주부, 지곶동)씨는 “명절은 가족들의 만남을 기다리며 기뻐해야 할 날인데 이번 명절은 지난 추석에 이어 코로나로 더욱 외로이 보내야 할 상황이 되어 마음이 안타깝다” 며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강래출 동장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지역사회가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중에서도 소외계층의 어려운 이웃들은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 며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매년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것에 감사드린다” 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물품은 홀몸어르신가정, 청소년가장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인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해질 예정이다.
같은 날 화성시 동탄1동, 동탄2동, 동탄6동, 병점2동주민센터와 향남읍사무소, 그리고 평택시 중앙동주민센터, 안성시 대덕면사무소에도 따뜻한 손길이 전해졌다. 8일에는 평택시 비전1동 행정복지센터에 물품을 기탁한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500여 교회, 등록신자 320만 명 규모의 글로벌 교회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인도,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도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