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4 (월)

  • 흐림동두천 4.8℃
  • 맑음강릉 5.5℃
  • 흐림서울 5.6℃
  • 구름조금대전 4.6℃
  • 맑음대구 7.1℃
  • 맑음울산 7.5℃
  • 맑음광주 5.8℃
  • 맑음부산 8.3℃
  • 맑음고창 4.1℃
  • 구름조금제주 9.4℃
  • 구름많음강화 6.1℃
  • 구름조금보은 2.0℃
  • 맑음금산 5.2℃
  • 구름조금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7.6℃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경제

선양 소주 ‘O2린’ 과대광고 도마 올라

URL복사
eco-healing기업 (주)선양(회장 조웅래)이 내놓은 산소 소주 ‘O2린’이 허위·과장광고 논란에 휘말려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선양은 8월25일 산소 소주 ‘O2린’을 출시하면서 ‘산소가 3배 많아 1시간 먼저 깬다’라는 광고문구로 지역 일간지 및 옥외광고 등을 대대적으로 시작하기 시작했다.
특히 선양은 광고에서 ‘단국대 이숙경 교수팀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문구를 사용했다가 지역일간지 ‘A’사 및 ‘B’사, 인터넷 매체 등으로부터 과대광고와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슬그머니 ‘이숙경 교수팀의 과학적 입증’ 문구를 삭제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소주 업체인 ‘A’사와 지역 시민단체들로부터 ‘허위·과장광고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공정위에 피소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동국대 여인형 화학과 교수가 ‘화학자의 눈으로 본 산소 소주의 효능’이란 글로 선양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향후 선양 등의 대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선양, “1시간 일찍 깬다”
허위·과장광고 논란 확대
(주)선양은 8월25일 대전 계족산에서 전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산소 소주 ‘O2린’ 신제품 출정식을 갖고 대전·충청 지역을 넘어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결의를 다진 바 있다. 선양은 보도자료를 통해 산소 소주 ‘O2린’은 순도 99%의 대둔산 청정 산소를 3단계에 걸쳐 주입하는 선양의 특허 기술을 통해 소주 내 용존산소량을 일반 소주(약 7ppm)의 3배가 넘는 24ppm으로 높인 획기적인 제품이라는 것이다.
또 ‘O2린’에 다량 주입된 산소는 부드럽고 산뜻한 소주의 맛을 느끼게 할 뿐 아니라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선양은 단국대 이숙경 교수팀의 연구 결과 일반 소주 대비 용존산소량이 3배 이상인 ‘O2린’을 마실 경우 산소의 숙취 해소 효과에 따라 약 1시간 가량 술을 일찍 깨게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선양은 신제품 ‘O2린’의 마케팅 컨셉트를 “산소가 3배 많아 1시간 먼저 깨는 O2린”으로 잡고 이를 짧게 압축한 ‘3O21h’”을 내세워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주업체 ‘A’사측은 “선양의 산소 소주 광고는 학계 연구팀을 내세워 입증 안된 상태에서 임상실험이라는 얄팍한 수단을 이용해 매출증대의 목적을 꾀하려는 술책이자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이에 대한 대응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선양의 과대광고를 고발했다”며 과대광고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지역 일간지 ‘A’사는 9월4일자를 통해 ’선양이 리뉴얼제품으로 선보인 O2의 효능과 관련 또 다른 소주업체 ‘A’사측이 허위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과장 광고로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달 29일자에는 ‘선양 논란광고문구 삭제에 눈총’을 이란 제목으로 ‘1시간 빨리 깬다고 주장한 이숙경 교수팀 논문은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9월호에 게재가 안됐으며 현재 논문 심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하는 등 선양 산소 소주 ‘O2린’의 과대광고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룬바 있다.
‘O2린’ 한병에 6㎖산소
화학적으로 효과없어
여기에다 여인형 동국대 화학과 교수는 10월 초 지역 일간지에 기고한 ‘화학자의 눈으로 본 산소 소주의 효능’이란 글에서 △인체 내·외 산소의 유무해성 △선양의 산소 소주 ‘O2린’내 함유된 산소량과 인체의 함수관계 △선양의 산소 소주 ‘O2린’을 마신뒤 1시간 일찍 깬다는 설의 반론 등을 내세워 선양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과대광고 논란에 가세하고 나섰다.
여 교수는 ‘인체 내·외 산소의 유무해성’과 관련해 우리 몸이 섭취한 음식물에 포함돼 있는 각종 화학 물질과 반응해 이것을 필요한 에너지로 변환시키는데 꼭 필요한 물질이 산소지만,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활성 산소는 불안정해 반응성이 매우 강해 몸에 유익한 물질들을 공격해 신체를 병들고 늙게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시판되는 산소 소주 360㎖ 내 들어있는 산소는 6㎖도 안되는 적은 양의 산소가 녹아 있어 주성분인 에탄올을 비롯한 각종 물질들이 소주 병속에서 마시기 전에 화학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만 만에 하나 산소와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 정말 큰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포도주병의 뚜껑을 하루만 열어 놓아도 맛이 변질되는 것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한 포도주 성분들이 산화돼 다른 물질로 변질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여 교수는 또 실온(25℃)과 대기압(1기압) 물 1리터에는 약 6㎖(약 8ppm)의 산소가 녹을 수 있는데 소주 성분의 80%가 물 인 것을 감안할 때 산소 농도는 8ppm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선양광고는 ‘위약효과’”
선양 광고에 따르면 산소 소주 ‘O2린’에는 21ppm(생산시)의 산소가 함유가 돼 있어 1ℓ의 소주에 약 16㎖의 산소가 녹아 있을 때 21ppm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비해 산소 소주 360㎖ 한 병에 들어 있는 산소는 약 6㎖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 결과 산소 소주 1병을 10분 동안 마셨다면 몸에 필요한 산소의 양은 약 4500㎖(1분당 450㎖)가 되며 산소 소주 한 병에 들어 있는 산소 6㎖가 모두 몸에 흡수된다고 가정하더라도 필요한 산소량의 0.13%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산소 소주를 마시면 술이 1시간 일찍 깬다’라는 광고는 과학과는 사실과 멀며 사람마다 술에 견디는 능력(체내의 알코올 분해 속도)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약효과(placebo effect)’(환자에게 가짜 약을 줘도 진짜 약을 먹은 것 처럼 병이 낫는 경우)를 이용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선양 관계자는 “이숙경 교수팀이 현재 시판되고 있는 타사 제품들과의 산소용존량 등을 비교, 숙취해소 영향에 관한 얘기들을 근거로 ‘O2린’ 광고문구를 사용한 것”이라며“공정거래위원회의 간접적이고 정확한 결과가 나올때 까지 ‘O2린‘ 과대광고 관련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부 "트럼프 상호관세 90일간 유예, 긍정적…미국에 특별대우 요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도 당분간은 전세계 국가들과 똑같이 10% 관세를 부과받아 한숨 돌리게 됐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발효됐던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것에 "관세 협상을 지속해 우리 업계 영향을 최대한 줄일 여지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0%가 넘는 보복성 관세를 부과한 것에는 우리경제에 풍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미국과 협상 타결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고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에도 25% 국별 관세를 부과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대미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한국에는 25% 관세를 책정했다. 관세는 이날 오전 0시1분부터 발효됐다. 그런데 오후 들어 돌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삼성물산·중부고용노동청, 건설현장 안전 강화 위한 업무협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지난 9일 인천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현장에서 건설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과 중부고용노동청은 ▲드론을 활용한 건설장비 점검 ▲AI 기반 중장비 위험 알림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 기술을 발굴해 건설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 경영진이 건설 현장 점검 등 직접 안전 활동을 주도해 안전 문화가 확산하도록 하고, 회사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임금 체불 방지와 근로자 권익 보호에도 상호 협력을 확대한다. 삼성물산은 건설 현장 안전 강화 정책에 발맞춰 건설 현장에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적극 도입해 현장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CEO·CSO(최고안전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올해 3개월간 30여회가 넘는 현장점검을 진행하는 등 안전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민길수 중부고용노동청장은 "삼성물산이 선제적으로 스마트 안전 기술을 도입하고 경영진 중심의 안전 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고용노동부와 삼성물산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건설 현장 안전문화 확산과 건설업계 전체


문화

더보기
굿즈, 인디게임, 독립출판물까지... ‘캐릭터디자인페어 V.2’ 개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다꾸빌리지가 주최·주관하는 ‘캐릭터디자인페어 V.2’가 오는 9월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이틀간 수원 메쎄에서 열린다. ‘캐릭터디자인페어’는 캐릭터와 디자인 전문 행사 기업 다꾸빌리지가 기획한 전시회로, 경력이나 인기와 상관없이 모든 창작자가 사랑받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일러스트와 캐릭터를 비롯해 공예품, 독립출판물, 인디게임 등 다양한 1차 창작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1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캐릭터디자인페어’에는 개인 작가 및 기업 250팀과 약 6000명의 관람객이 함께했다. 다른 행사에서는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작품들이 다수 전시됐으며, 첫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신인 작가들의 높은 비중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캐릭터디자인페어 V.2’는 굿즈 판매에 초점을 맞췄던 1회차 행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독립출판물과 인디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1차 창작물을 폭넓게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직접 진행하는 강연과 더불어 제조, 유통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방문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인디 밴드 공연, 중소 애니메이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한덕수 총리는 구국의 결단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12월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청구되고 1월1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었으나 3월7일 대통령 구속취소 후 석방, 3월24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기각(5기각, 2각하, 1인용)이 선고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거의 확실시해 보인다는 것이 보수측(국민의 힘) 관측이었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도 거의 기각이 확실시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3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9일 대표직 사퇴)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4월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인용(8대0)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보수(국민의힘)은 폭망했고, 분위기는 완전 ‘이재명 대통령 확실’이라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파면 후 실시된 대통령 적임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압도적 1위를 하며, 보수 후보자 10여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한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지만 대부분의 중도우익, 보수진영 관계자,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