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5 (화)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8.2℃
  • 맑음서울 4.7℃
  • 맑음대전 7.0℃
  • 구름조금대구 7.1℃
  • 맑음울산 7.0℃
  • 구름조금광주 7.2℃
  • 맑음부산 8.3℃
  • 구름많음고창 5.7℃
  • 구름조금제주 9.5℃
  • 맑음강화 6.4℃
  • 흐림보은 4.9℃
  • 맑음금산 6.7℃
  • 구름조금강진군 8.0℃
  • 맑음경주시 7.4℃
  • 맑음거제 8.8℃
기상청 제공

기업일반

【강소기업을 찾아서】 에너지의 가치를 드높이는 ㈜agkorea 전상억 대표

URL복사

 

[시사뉴스 신선 기자] ㈜agkorea는 부산 강서구 미음산단 내에 위치한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천연가스(LNG) 운반에 필요한 ‘LNG ISO 탱크 컨테이너’를 제작, 수출하는 신생회사다.

 

요즘 세계는 탄소배출규제 강화정책으로 전통적인 화석연료(석유, 석탄 등)보다 천연가스의 소비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천연가스의 공급은 소비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원거리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토목 및 시설, 인프라의 구축 등 많은 비용이 수반된다. 자연히 LNG를 저장해 원거리를 이동키 위한 LNG 저장 탱크 관련 핵심기술이 크게 발전될 수 밖에 없다.


agkorea는 성능개선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외국보다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저장용량(Filling Ratio 90%)이 증가되고 유지시간(Holding Time 120일)이 길어 질 뿐 아니라 대량생산(연간 2만대)이 가능케 했다. 우리나라 LNG ISO 탱크 사업이 미래 에너지사업으로 각광받게 된 것이다.

 

LNG ISO 탱크의 시장성

 

업계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LNG ISO 탱크 컨테이너 시장 규모는 2020년 1억 4,715만 달러에서 2027년 2억 4,779만 달러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LNG 탱크 컨테이너 시장은 연평균 8%대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지역별 시장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47.02%로 가장 높고, 북미가 20.76%, 유럽이 14.04% 순으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중국정부는 급증하는 LNG수요를 빠른 기간 내 충족시키기 위해 ISO 탱크 컨테이너를 사용하여 LNG를 도입하고 자체 내 운송 및 저장사업을 하기로 했다. 


2018년 4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국가에너지국(NEA), 교통부 등 3개 부처는 ‘혁신적 LNG 수송방식 시범프로젝트’의 하나로 LNG TANK CONTAINR에 의한 수송방식을 승인한 것이다. 따라서 LNG 탱크 컨테이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agkorea의 주 공략대상이 중국일 수 밖에 없다.

 

강소기업 agkorea의 비전


해외 프로젝트 수주사업이 전문분야였던 전상억 agkorea 대표는 앞으로 5년간 연간 1만대 이상의 주문을 이미 확보했다고 힘주어 말한다. agkorea는 중국 국영에너지회사로부터 54 cubic meter LNG Tank 1만대를 이미 지난해에 계약 체결했다. 주문물량 증가에 따른 시설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다.


agkorea는 기존의 극초저온탱크 보다 성능과 품질이 월등한 LNG ISO 탱크 컨테이너 (20ft · 40ft · 80ft)를 개발했고, 10개 이상의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5개는 국제특허 출원중이다. 몇 년 내에 agkorea의 탱크 컨테이너가 ISO(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가 인정하는 세계의 표준모델 중에 으뜸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gkorea는 수로를 이용해서 내륙으로 운반하는 small Carrier(1,500~2,000TEU)에 대해서도 중국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ISO 탱크 컨테이너 전용 운반선(LNG연료사용)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agkorea는 수소생산과 저장 및 운송방식에 대한 연구에도 투자하고 있다. 

 

LNG에 이어 수소저장 운반탱크, 선박엔진(LNG연료) 등의 개발을 위해 중국 닝보 지역에 중국회사와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2022년 하반기에는 공동 R&D Center를 오픈할 예정이다. 

 

 

정부가 LNG 컨테이너 사업 도와줘야


LNG 허브 터미널 내에 연간 1천5백만톤 이상의 LNG를 공급하기 위한 저장탱크가 확보돼야 한다. 또 ISO 탱크 컨테이너 충진을 위한 시설도 구축해야 한다. LNG 터미널내 저장탱크와 충진시설간의 거리가 멀수록 열손실에 의한 LNG의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가능한 가까운 지역에서 저장과 충진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행 법규는 터미널내 저장탱크시설과 충진시설의 설치에 관한 명확히 규정이 없다. 또한, 탱크 컨테이너의 적재를 위한 컨테이너 접안 부두 및 부대 시설에 관한 규정도 없다. 금지하는 규정이 없으면 벤처기업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내버려두면 좋겠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후에 규제해도 늦지가 않다. 


LNG터미널, 충진시설, 부두시설 등이 해결되면 LNG ISO 탱크 컨테이너 사업은 수출산업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다. LNG ISO 탱크 컨테이너 사업은 천연가스 운반에 꼭 필요한 약방의 감초 같은 산업이다. 국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마땅하다.

 

 

독특한 (주)agkorea 전상억 대표


agkorea의 전상억 대표(64년생)는 아주 독특한 사업가다. 검정고시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이 아닌 고시공부를 했다. 27세까지 기한을 정해놓고 고시공부를 했단다. 비록 고시를 패스하지는 못했지만 법률에 대한 상식이 풍부하다. 뒤늦게 고대 사이버대학교에 등록했다. 에디슨 만큼이나 학교 교육에 집착하지 않는 엉뚱한 데가 있다.


전 대표는 기업평가사다. 제일감정평가법인 등에서 10년을 근무했다. 전 대표의 기업(사업체) 평가능력이 그 유명한 론스타(Lonestar Fund)에 스카웃되는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그는 또다시 CBRE(CB Rechardellis) A1 global networks 에서 근무할 기회를 갖게 된다. A1 global networks는 2009년 국내기업의 해외수주를 대행하는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전상억 대표는 이 회사에서 중국철도 CRCC로부터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백지 위임장(POA)을 받는 성과도 거두었다. 전 대표의 독특한 능력이 중국 업체로부터 신뢰를 받은 것이다. 기업평가와 해외 프로젝트 수주사업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전상억 대표가 LNG ISO 탱크 컨테이너 사업에 손을 댄 것이다. 그것도 중국에서 LNG 저장탱크 1만대를 수주부터 하고 말이다. 한마디로 전쟁에서 이겨 놓고 싸우는 격이다.


20여명의 엔지니어들도 전 대표의 이러한 혜안과 탁월한 사업추진능력을 보고 대기업에서 나와 일당백을 해야 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운 근무 환경속에서도  장래를 보고 agkorea에 기꺼이 동참했다고 한다. 내년 초에는 LNG ISO 탱크 컨테이너가 본격 양산체제로 돌입한다. agkorea가 한국의 미래에너지 사업의 한 축에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상억 대표는 겸손하다. 하지만 의지와 추진력이 대단하다. 전 대표는 찬스를 놓치지 않는 그야말로 의지의 한국인이다. agkorea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 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 前 대통령, 첫 재판서도 "평화적 계엄"…검찰 "국헌문란 목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수괴' 1차 공판기일이 14일 오전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은 첫 재판에서도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용도의) 계엄이지 단기간이든 장기간이든 군정 실시를 위한 계엄이 아니라는 것은 진행 경과를 볼 때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기소된 '민간인'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의 형사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몇 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고 계엄 선포는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용도였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검찰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사전에 모의했으며 헌법과 법률의 기능 소멸을 목적으로 이를 선포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은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 '내란 수괴'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은 양복과 붉은 넥타이를 입은 채 평소와 같이 머리를 2대 8 가르마로 정돈한 채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발표 자료(PPT)를 활용해 42분간 직접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몇 시간 만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서 (계엄을) 해제한 몇 시간의 사건을, 조서를 공소장에 박아 넣은 듯한 이런 구성을 내란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참



문화

더보기
체험활동과 공연 관람을 한자리에... 서울돈화문국악당 가족 프로그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훈훈한 우리 가족’을 선보인다. 오는 5월 10일(토)과 11일(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훈훈한 우리 가족’은 체험활동과 공연 관람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예술 단체 공간서리서리와 함께 한다. 프로그램 1부로는 체험 ‘떠나보자, 세계악기와 소리 탐험대’가 진행된다. 디저리두, 후야라, 죠하프, 워터폰 등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세계 악기를 통해 소리를 탐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악기를 가까이 접하며 진동, 음량, 음고 등 소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시공간과 분위기를 전환하는 특수효과로서 소리의 기능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활동 종료 후에는 악기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질 예정이다. 2부 ‘들어보자, 도자기의 비밀’에서는 국악기 ‘훈’을 기반으로 하는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훈은 흙으로 구워서 만든 관악기로, 따뜻한 소리가 특징이다. 악기 특유의 음색이 묻어나는 공간서리서리의 연주곡과 섬집아기, 아리랑 등 어린이 관객에게 익숙한 음악들로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 관람뿐만 아니라 유리병 피리 소리내기 활동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한덕수 총리는 구국의 결단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후 12월14일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이 청구되고 1월19일 윤 전 대통령이 구속까지 되었으나 3월7일 대통령 구속취소 후 석방, 3월24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기각(5기각, 2각하, 1인용)이 선고되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거의 확실시해 보인다는 것이 보수측(국민의 힘) 관측이었고, 실제로 윤 전 대통령도 거의 기각이 확실시된다고 믿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3월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9일 대표직 사퇴)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4월4일 윤 전 대통령이 탄핵인용(8대0)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보수(국민의힘)은 폭망했고, 분위기는 완전 ‘이재명 대통령 확실’이라는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파면 후 실시된 대통령 적임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대표는 압도적 1위를 하며, 보수 후보자 10여명의 지지율을 합쳐도 이재명 한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렇지만 대부분의 중도우익, 보수진영 관계자, 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