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파격인사로 후유증 심각
직원들간 위화감 조성등 불만 높아
고위간부 내사람 심기 설까지 등장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관행을 무시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자 직원들사이에서 위화감 조성등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에서는 직무수행
능력을 내세운 편파적인 인사로 식약청 고위간부의 ‘내사람 심기’라는 설까지 제기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1일 식약청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 식품국의 주무부서인 식품안전과장과 식품안전국장에 서열과 관행을 무시한 인사를 단행, 관련부서
뿐 아니라 식약청내 직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이씨의 경우 지난 9월 인사에서 식약청 식품안전계장 재임등 사무관 7년만에 서기관으로 전격적으로 승진한 후 통상적으로 지방청과장을
거쳐 본청으로 발령해온 관행을 깨고 파격적으로 바로 본청 식품안전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를 맡아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품안전국장에 임명된 고씨는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된지 3년여 밖에 되지 않았으며 지방청장이나 본청 과장이 국장으로 취임하던
관행을 깨고 지난 8월 서울청 식품감시과장에서 본청 국장으로 발령이 났다. 여기에다 고씨의 경우 식약청 고위간부가 부산청장으로 재직시 부산청
수입검사과장을 지냈다는 이유로 고위간부의 내사람 심기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일부에서는 이번 식품안전국장 인사에 탈락한 전대구청장 이씨를 놓고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한지 5년이나 지났으며 부산과 대전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식품전문인으로 서열상 식품안전국장 인사 0순위로 거론됐으나 지난 8월 1일자로 대기발령되자 식약청 고위간부의 내사람
심기의 희생양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식약청내 직원들이 파격인사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지난 10월 초 식약청 고위간부가 과장급 이상 직원을 중회의실에 긴급소집한
후 파격인사에 대한 해명과 과정을 설명하는 등 인사잡음을 진화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식약청 이재천 총무과장은 “이번 파격적인 인사로 인한 직원들의 불만 소리를 들은 바 있다”며“식품안전과장 인사의 경우 지난 3월
취임한 심창구 청장이 사무관급 이상 간부를 직접 관리를 해 온 바 있으며 후보자 10명 가운데 다면평가 방법을 동원해 성적이 우수한 이씨를
식품안전과장으로 승진?발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과장은 “식품안전국장은 그동안 행정직 출신이 이를 맡아 왔으나 심창구 청장이 식품전문가를 발령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내 식품전문가로
알려진 전대구청장과 서울청 식품감시과장를 놓고 저울질을 하던 중 전대구청장의 대기발령으로 인해 서울청 식품감시과장이 식품안전국장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과장은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고위간부의 식약청내 내사람 심기설은 터무니 없는 얘기며 거론되고 있는 고위간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전신인 식품의약품안전본부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승격된 후 현재까지 식약청내 주요부서를 거치면서 식약통으로 알려지자 일부에서 그같은 의혹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