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스터샷 접종간격 5개월→4개월 단축…백신패스 도입
내년 1월 오미크론 지배종 될 것으로 예상
백신 접종 망설임으로 나라 삶 영향받는 것 용납 못해
[시사뉴스 신선 기자]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프랑스가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백신 패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가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부터 2차 접종과 부스터샷 사이 접종 간격을 현행 5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또 내년 초 대중시설 이용 시 제출해야 하는 보건 증명서를 백신 패스로 변경하는 법안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음식점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만 있으면 음식점 등 대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당국은 또 새해맞이 콘서트와 불꽃놀이를 금지하고, 대규모 모임을 피하고 가족 모임 참석 인원수도 제한할 방침이다.
또한 연말 모임 시즌에 앞서 사람들이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카스텍스 총리는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것을 고려할 때 이 변이는 내년 1월 초 프랑스에서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망설이고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이미 많은 시간을 줬다"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국민들 때문에 나라 전체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용납활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