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경남 남해군 소재 부모 소유의 건물에서 친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A(37)씨가 진술 및 '현장검증'을 거부하는 등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부모 소유의 3층 건물에서 어머니를 살해하고 그 다음 날인 20일 오전 6시30분께 “어머니가 계단에 쓰러져 있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했으나, 경찰은 사망한 A씨의 어머니 B씨의 머리 뒤 상처가 깊고 넓은 것에 의심을 품고 주변 CCTV를 확인하던 중 A씨의 옷과 신발 등에 피가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알리바이를 조사했지만 알리바이가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을 미뤄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해외선물 투자 등으로 재산을 탕진하자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 나온 증거 등을 토대로 계획적인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