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집중 유세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여야 초접전 지역인 경기도에 집중한다. 광역단체장 17곳 중 9곳에서 우세한 상황에서 경기도까지 이겨 이번 지방선거를 완승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야탑역 앞 총집결 필승 유세에 참석해 김은혜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후 권 원내대표는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정선과 삼척, 강릉을 돌며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 자당이 우세한 충북과 강원선거에서 승기를 굳히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양평, 하남, 용인, 광주 등 경기 남부권을 누빈 뒤 수원 팔달구 역전테마거리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김은혜 후보의 마지막 총력유세에 참석한다.
이준석 대표는 제주를 찾아 제주도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완박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 민주당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제주 민심이 동요하는 만큼 맹공을 퍼부어 야당에 유리한 제주 선거 판세를 뒤집으려는 공산이다.
당초 8곳 승리 목표를 5곳 '선방'으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과 함께 대전·세종에 집중하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쇄신안 내홍을 봉합한 윤호중·박지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 후 첫 일정으로 함께 세종시를 찾아 정부세종청사 체육관 앞에서 열리는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당초 호남 3곳, 제주와 함께 야당에 유리한 판세였던 세종시장 선거가 여야간 접전으로 요동치자 집중 지원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윤호중·박지현 위원장은 오후 허태정 대전시장 캠프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공동 회견도 갖는다.
서울지역 3선 의원인 박홍근 원내대표는 도봉·강북·성북·중랑구 등 서울 동북권을 누빈다.
이후 윤호중·박지현 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저녁에는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이번 지방선거 유세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각각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에서 막판 유세 스퍼트를 올린다. 저녁에는 안 후보는 수원, 이 후보는 미추홀구에서 각각 김은혜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 집중유세를 갖는다.
정의당은 경남지사에 출마한 여영국 후보는 경남에서 다당제 정치교체 기자회견을 갖는 가운데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은 광주에서 전북, 인천을 거치는 상경 유세를, 강은미 원내대표는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피날레 유세를 각각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