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역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를 향하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제주지역 투표율은 41.3%다. 도내 전체 유권자 56만5084명 중 23만335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합산으로, 실질적인 투표율이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가 전체 유권자 40만9110명 중 사전투표 등을 포함 16만7608명이 투표(투표율 41.0%)했고, 서귀포시는 15만5974명 중 6만5748명(42.2%)이 참여했다.
제주지역 투표율은 전국 평균 38.3%와 비교해 3%포인트 높다. 전국 17대 광역 시·도 중에서는 전남(48.1%), 강원(46.4%), 경북(41.9%)에 이어 네 번째다.
제주 투표율은 지금까지 치러진 지방선거 중 역대 최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최종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때는 2014년 치러진 제6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62.8%를 나타냈다.
이 때도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45.7%였다. 지금보다 4.4%포인트 높다. 행정시는 제주시 44.0%, 서귀포시 50.5%로 당시와 비교하면 제주시는 3%포인트, 서귀포시는 8.3%포인트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투표율이 얼마나 나아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투표소 230곳에서 진행된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고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것으로 사진과 생년월일이 포함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