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13개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1위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텃밭 호남을 포함한 4곳에 불과해 사실상 국민의힘의 압승이 유력시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국민은 ‘정권 안정론’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현재 전체 개표율은 5.53%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4.35%의 득표율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43.93%)를 10%포인트 앞서있다.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63.03%),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67.24%), 대구시장 홍준표 후보(79.73%), 경북지사 이철우 후보(82.10%), 경남지사 박완수 후보(67.29%), 충북지사 김영환 후보(61.65%), 충남지사 김태흠 후보(59.46%), 강원지사 김진태 후보(58.21%) 등 국민의힘 후보들도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 나가고 있다.
출구 조사에서 ‘경합’으로 분류됐던 경기, 대전, 세종도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8.93%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51.48%로 민주당 김동연 후보(46.35%)를 앞서고 있다.
대전은 4.56% 개표상황에서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52.88%로 민주당 허태정 후보(47.11%)에, 세종에서는 5.94%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54.36%로 민주당 이춘희 후보를(45.63%)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시장 강기정 후보(77.11%), 전북지사 김관영 후보(82.50%), 전남지사 김영록 후보(77.74%), 제주지사 오영훈 후보(54.04%) 등의 당선이 유력하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다.
현재 7곳 가운데 4 곳에서만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경기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66.42%로 민주당 김병관 후보 33.57%를 크게 앞서고 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도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54.53%로, 민주당 나소열 후보(45.46%)를, 경남 창원·의창에서도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가 63.62%로 민주당 김지수 후보(36.37%)를 이기고 있다.
박빙의 선거가 예상됐던 제주시을에서는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47.58%로 민주당 김한규 후보(46.98%)에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