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1 (화)

  • 구름조금동두천 -0.3℃
  • 맑음강릉 8.9℃
  • 연무서울 3.8℃
  • 맑음대전 2.1℃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4.2℃
  • 맑음광주 4.4℃
  • 맑음부산 8.2℃
  • 맑음고창 -0.3℃
  • 흐림제주 10.0℃
  • 구름많음강화 -0.7℃
  • 맑음보은 -1.4℃
  • 구름조금금산 -0.5℃
  • 맑음강진군 1.2℃
  • 맑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국제

바이든, 이달 말 사우디 간다..."석유 부국과의 관계 개선"

URL복사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로 결정했으며,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는 고유가를 잡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석유 부국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달 말 이스라엘, 독일, 스페인 순방 일정에 사우디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WSJ에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외국 지도자와 접촉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사우디에 대해 '왕따 국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은 대선 후보 시절 빈 살만 왕세자의 잔혹한 행태에 비판적인 언론인 자말 까슈끄지 살해와 관련, 사우디를 따돌릴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미 정보 당국은 살만 왕세자가 까슈끄지의 살해를 승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고유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가 높아지면서 석유 공급 부족은 바이든 대통령과 집권 민주당에 가장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

세계 2위의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가는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오후 기준 배럴당 11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가 광범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 OPEC+가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서 이날 증산을 발표했다.

OPEC 국가들은 7월과 8월 하루 64만8000배럴의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경제에 약간의 안도감을 주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올해 말까지 90%까지 줄이기로 해 공급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

백악관은 이날 사우디가 OPEC+의 석유 증산 약속을 지킨 데 대해 찬사를 보냈고, 바이든 대통령 자신도 사우디가 이날 8년 간 계속되고 있는 예멘 내전의 휴전을 60일 연장하기로 동의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안보와 석유에 대한 공동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논의하면서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 왔다. OPEC+그룹인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생산량 증대에 대한 호소가 2일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중동 담당, 아모스 포치스타인 백악관 수석에너지보좌관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에너지 가격 급등과 물가 상승, 대통령 방문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방문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날 전망이며, 이들이 지난 2년간 사우디를 6차례나 방문하며 노력해온 결과라고 WP는 전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왕세자의 만남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있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에너지 가격을 급등시키자 결국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옹호자들이 승리했다.

WSJ는 "OPEC+의 계획이 당장 고유가를 해소하지는 못하더라도 사우디와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바이든 행정부에 상징적인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백악관 계획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익명을 전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 UAE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담 및 이집트, 이라크, 요르단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野 5당, 공수처에 심우정 검찰총장 공동 고발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우정 검찰 총장을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 5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심 총장이 야당의 요구대로 즉각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탄핵 소추를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결정 사항을 전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공동으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또한 야 5당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파면 결정할 것을 공동으로 촉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야 5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까지 매일 시민사회와 함께 집회에 참석하는 등 연합 전선을 펴는 것에도 합의했다. 각당 대표들도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공동 대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경제적 보상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서초4)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서, 가사·돌봄 등 가정 내 무급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정 내 무급노동은 임금을 받지 않고 수행되는 청소, 요리, 세탁, 아동·노인 돌봄 등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일상 노동을 모두 포함한다.가족의 건강과 안정을 유지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에도 그 사회‧경제적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의장, 이종환 부의장, 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시의원과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정숙 대표이사 등 서울시 관계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