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스위스 국립은행(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종전 - 0.75%에서 - 0.25%로 인상했다고 16일 마켓워치 등이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국립은행은 인플레 억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날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50bp) 2007년 9월 이래 거의 15년 만에 올렸으며 중앙은행은 2015년부터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75%로 유지했다.
국립은행은 새 기준금리를 17일부터 적용한다. 금융정책 보고서는 "이번에 금리인상을 하지 않으면 인플레 전망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너스 금리를 채용하는 주요 중앙은행은 스위스 외에는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 덴마크 정도다.
스웨덴은 2019년 12월 마이너스 금리정책에서 탈피하기로 하고 2022년 5월 기준금리를 플러스 0.25%로 높였다. ECB는 이르면 9월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끝낼 전망이다.
토마스 요르단 국립은행 총재는 "5월 약 14년 만에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다시 행동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새로운 인플레이션 예측에 따르면 가까운 장래에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스위스프랑 약세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에서 스위스프랑이 더는 과대평가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면서 중앙은행이 과도한 스위스프랑 강세와 약세를 억제하고자 시장에 개입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