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9일 1만2155명 이후 20일 만으로 확연한 증가세가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만463명 늘어 누적 1834만9756명이라고 발표했다.
한동안 감소세를 이어가던 코로나19 확진자는 3주 만에 1만명대로 증가했고, 전날 9896명보다 567명, 일주일 전 수요일인 22일 8981명보다는 1482명 늘어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발생 사례는 1만258명, 해외 유입은 205명이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약 5달 만에 200명대로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 중 10명은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월4일(460명) 이후 약 5달 만에 첫 200명대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413명(13.8%), 18세 이하는 1729명(16.9%)이다.
지역별 집계는 전날 경기 2663명, 서울 2479명, 인천 617명 등 수도권에서 5759명(55%)이 확진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694명(45%)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595명, 대구 392명, 광주 210명, 대전 269명, 울산 341명, 세종 81명, 강원 346명, 충북 231명, 충남 380명, 전북 290명, 전남 268명, 경북 544명, 경남 57명, 제주 169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든 59명으로 사흘 만에 50명대로 감소했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나흘째 한 자릿수다. 사망자 중 6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이고 1명은 9세 이하 아동이며 누적 사망자는 2만4537명, 치명률은 0.13%다.
지난 2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7%이며, 수도권 가동률은 5.2%, 비수도권은 7.3%로 여유가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4만1360명으로, 이틀 만에 다시 4만명대로 증가했다. 전날 1만291명이 신규 재택치료자로 배정됐으며 의료기관의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860명이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전국에 847개소가 운영 중이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전화 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병·의원은 9676개소, 24시간 운영되는 의료상담센터는 232개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