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불공정 거래의 상징 ‘설탕’ 무역에 저항하며 지속 가능한 생산으로 이끄는 ‘공정 무역’ 화장품이 등장했다.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 인증 화장품 ‘카라멜리(대표 백진주)’가 바로 그것. 친환경 공법으로 재배된 모리셔스산 머스코바도를 ‘카라멜라이징’한 클렌징 3종- 클렌징 밤, 클렌징 오일, 멀티솝-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설탕은 먹을 때는 피부 탄력을 저하시킬 수 있지만 바르는 설탕은 오히려 피부에 도움을 준다. 당이 단백질과 결합해 피부 장벽을 촘촘히 할 뿐 아니라 세포 깊숙이 수분을 전달해 촉촉하고 탄탄한 피부결을 만들어 주기 때문. 카라멜리가 찾아낸 솔루션은 바로 ‘카라멜라이징’. 설탕을 녹이면 포도당으로 분해된 뒤 다시 결합하면서 카라멜이 되는 독자적인 ‘카라멜라이징’ 공법을 개발하여 자극은 줄이고 설탕이 주는 장점만 취했다. 거기에 ‘카라멜라이징’ 과정을 통해 피부 단백질 세포를 마치 딱풀을 바른 듯 고정시켜 탄력까지 높여준다.
지난 5월 세계 공정무역의 달을 맞아 처음 선보인 솝 바에 이은 이번 신제품 3종은 모리셔스산 머스코바도를 주 원료로 사용했다. 머스코바도는 당밀 분리나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사탕수수에 포함된 미네랄과 칼슘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각질 케어와 보습은 물론 모공 수축과 피부 탄력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모리셔스산 머스코바도는 수분의 함량이 높고 카라멜 같이 진한 갈색 빛을 띄는 게 특징이다. 설탕의 유효 성분이 가득한 카라멜리의 클렌징 제품들은 모두 전성분 EWG 그린 등급에 비건 인증까지 받아 성분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머스코바도 클렌징 제품은 피부 타입이나 원하는 클렌징과 스킨케어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카라멜리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편, 카라멜리는 국제공정무역기구(Fairtrade International, FI)의 인증을 받은 한국 최초의 공정무역 화장품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FI)에서 공정무역으로 생산된 제품임을 인증 받기 위해서는 1차로 FLOCERT(국제공정무역기구의 독립된 인증・감사기관)의 공정무역 공급망 안에서 거래 자격을 획득하고 2차로 마크 사용 자격을 심사받아야 한다. ‘카라멜리’의 전 제품은 두 차례의 인증 절차를 모두 거쳐 공정무역 인증 마크를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