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앞으로는 실물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신분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0일부터 패스(PASS) 앱을 통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9일 밝혔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사항을 정보무늬(QR)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표출해주고, 진위를 확인해 신분 확인도 해주는 서비스다.
정부는 패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위해 이동통신 3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유심(USIM)이 없거나 통신사에 등록되지 않은 단말기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으며 분실 신고된 단말기나 주민등록증은 서비스 등록 및 조회가 불가능하다.
유심이나 단말기가 변경된 경우 서비스를 재등록 해야 한다. 본인 명의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와 생체인증 등 개인인증 보안도 강화했다.
아울러 API를 이용해 암호화된 데이터가 연동되고 단말기나 패스 서버에는 주민등록증 정보가 일체 저장되지 않도록 했다.
기본 화면에는 성명과 주소의 일부, 생년월일, 신분확인 QR코드만 표시해 개인정보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주민등록번호와 정확한 주소는 상세보기 화면에서 선택적으로 표시한다. 화면 캡처 기능은 차단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QR코드는 초기화한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in 부산에서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 홍보관을 운영하고, 첫날인 10일에 개통 기념 시연 행사를 연다.
한차업 행정안전부 차관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패스 앱에서도 이용하게 된 것은 공공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융합서비스 창출을 지원하는 모범 사례"라며 "더 많은 민간플랫폼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개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