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 의원회관 2층 특별전시장에서는 지난 8일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박정희 다시보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김세권 전 청와대 전속사진기자가 촬영해 소장하고 있던 작품 중 일부를 공개해 성사됐다.
본사 사진국장을 역임한 김세권 작가는 1972년~1981년 청와대 대통령 전속 사진담당으로 활동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촬영한 작품 상당수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진전에는 일반 국민에게 각인된 박정희 대통령의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인간 박정희’의 일상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진들이 다수 전시됐다.
신정 연휴 제주 한 호텔 볼링장에서 볼링치는 모습, 진해 저도에서 베드민턴 치는 모습 등 소탈했던 모습의 미공개 사진을 포함해 총 50점 가량이 전시되었다.
김세권 작가는 “박정희 대통령은 일상생활에서 참으로 다정다감한 분이었다”며 “아랫사람을 항상 배려하고 경조사를 꼭 챙겨줄 정도로 인간미가 있었고, 소매가 해진 옷도 입는 소탈한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구자근 의원은 이번 사진전의 개최와 관련해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의 업적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대한 공로와는 별개로 한 개인으로서의 소탈하고 훌륭했던 인품과 모습을 재조명하기 위해 사진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구자근 국회의원실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 한국예총 구미지회 주관으로 10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