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의당은 31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종로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열리는 것을 두고 "2022년 마지막 날까지 시민 안전을 위한 각별한 준비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내고 "올해 비극적인 이태원 참사를 겪은 만큼 경찰과 소방,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행정당국이 안전한 행사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1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전국 곳곳에서 많은 시민들이 몰리는 새해맞이 행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 통제와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 사전조치 뿐만 아니라, 인파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긴급 상황실 운영 등 대응체계 확보와 가동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선 행정인력만이 아니라 장관과 지자체장, 각 부서의 수장 등 즉각적 결정 권한이 있는 행정 책임자들의 각별한 비상대응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매년 12월31일 자정을 기해 보신각 종을 33번 치는 행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보신각에서 오후 10시5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진행된다.
3년 만에 타종행사가 열리면서 이날 보신각 일대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는 인파 밀집에 대비해 종로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지하철 1호선이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