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장애 증후군은 발병 원인에 따라 간신의 음이 부족한 경우, 심신 불안정, 신양 손상, 간기의 울결, 음과 양의 부족, 비가 허하고 습이 많은 경우 등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증상에 따른 한방 치료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간신의 음이 부족한 경우는 복방자초탕이 효과적이다. 자초 30g, 파극천 백작약 각각 30g, 음양곽 맥문동 오미자 각각 30g, 당귀 지모 죽엽 각각 10g을 물로 달여 두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이 때 만약 간과 신의 음허로 인한 경우는 숙지황과 구기자를 가미하면 보다 효과적이고 비와 신의 양허로 인한 경우는 육계와 부자를 가미하면 더 좋다. 당귀 상엽 감국 황금 한련초 등을 물로 달인 평간탕도 효과적이다. 이 처방은 여성 갱년기 장애뿐만 아니라 현기증을 개선시키고 두통이나 혈압 상승을 억제시키기도 한다.
심신 불안정이 원인일 때 처방으로는 자혈탕이 있다. 당귀 천궁 작약 인삼 맥문동 목단피 아교 각각 60g, 따로 갈아서 가루로 만든 호박 22.5g, 볶은 산조인과 감초 각각 30g, 반하 45g, 계심 30g을 대충 갈아서 한 번에 약 10g 정도에 물 150cc와 생강 3쪽을 넣은 다음 달여 그 달인 액이 100cc가 남게 한다. 이를 하루 세 번 따뜻할 때 복용한다.
신양 손상으로 갱년기 장애가 나타난 경우는 우귀환을 복용한다. 숙지황 240g, 산약 120g, 볶은 산수유 90g, 볶은 구기자와 잘게 해서 볶은 녹각교, 법제화한 토사자, 생강즙에 볶은 두충을 각각 120g 준비한다. 당귀 90g과 육계 6g, 법제화 한 부자 60g 중 숙지황을 뺀 나머지 약재들을 분말로 만든다. 이 중에서 변비 증세가 있는 경우 당귀를 뺀다. 육계는 점차적으로 양을 120g까지 늘려나갈 수 있다. 숙지황을 쪄서 고약처럼 되면 약재 분멸과 함께 꿀로 개어서 오자대 크기로 환을 빚는다. 이 환을 하루 2~3번 복용하는데 한 번의 복용량은 10환이 적당하다. 씹어 으깬 후 따뜻한 물로 복용하면 된다. 이 처방은 신양을 보하고 크게 복돋아준다. 손발이 차갑고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이나 허리와 무릎의 시큰한 통증에도 뚜렷한 개선 효과가 있다.
간기의 울결이 원인인 경우는 시호소간음을 처방한다. 술을 쳐서 볶은 진피와 시호 각각 6g, 천궁 지각(밀기울과 볶은 것) 백작약 각각 4.5g, 자감초 4.5g, 향부자 4.5g을 대충 갈아 물 300cc를 붓고 달여 그 달인 액이 150cc가 되게 한다. 이를 공복에 따뜻하게 해서 복용한다.
음과 양이 모두 부족해 갱년기 장애가 나타나면 부갱음이 효과적이다. 생지황 자초 상기생 구등(나중에 넣는다) 맥아 각각 15g, 음양곽 당귀(볶은 것) 향부자(법제화 한 것) 각각 10g을 물로 달여 두 번으로 나누어 하루 한 첩씩 복용한다. 만약 간기가 울결되고 심기가 부족한 경우에는 소맥과 자감초, 대추를 첨가한다. 또 비가 약해 소화가 잘 안되거나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백출과 산약, 복령을 첨가한다. 특히 신음이 부족해 간의 화가 왕성해 혈압이 높을 때는 한련초와 결명자를 첨가하고 음의 부족과 혈의 부족으로 불면증과 가슴 두근거림이 나타날 때는 맥문동과 하수오, 산조인, 오미자를 가미한다.
비가 허하고 습이 많아 발생한 갱년기 장애는 방기, 감초, 백출 등을 달인 방기황기탕을 복용한다.
학력 및 경력 ·운제당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수필가 = 경희대학교 한의과 대학 同 대학원 졸업 (한의학 박사) ·KBS, MBC, EBS, PBS, CBS, 케이블 TV 등 건강프로와 한방특강, 부부성클리닉에 고정 출연함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現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現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송파문학회 이사 ·저서 : ‘한방으로 끝내는 성' ‘성기능 강화 한방으로 다스리기' ‘한방체질약차 110% 활용법' 등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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