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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누리포항후원회, 디지털 문명의 삭막한 시대를 따뜻하게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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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 깊게 읽은 책 이야기 ‘제2회 독서말하기대회’ 성황리 개최
책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소소한 행복들 독서말하기 통해 나눠

 

[시사뉴스 강영진 기자] 지난 3일 오후 2시 포항시 연일복지회관에서 제2회 독서말하기대회가 열렸다. 삶이 디지털화 돼 가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과 더 친해지면서 책을 읽는 분위기가 점점 멀어지는 이 시대에 책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소소한 행복들을 ‘독서말하기’를 통해 나누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는 밝은누리포항후원회(대표 신덕희)가 주최해 진행됐다.

 

15명의 포항시 기혼 남녀가 나와서 자신이 읽은 책을 통해 가족의 사랑 이야기, 생각을 바꿔 삶에 변화를 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쏟아내어 함께 온 가족들과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줬다.

 

“독서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지역이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책 속에서 발견하는 따뜻한 이야기나 감명 깊게 읽은 구절을 공유하면서 진솔한 이야기로 서로가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포항남구 김병욱 국회의원 영상 축하 메시지)

 

“휴대폰이 가깝다 보니까 책과 더욱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이렇게 말하기 대회에 참석하신 분들이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과 소질을 나타내고 대회를 하면서 자신들도 하나씩 배워간다면 행복을 찾는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축사)

 

“책을 읽고 정리해서 발표하는 과정도 멋지지만, 함께 나누는 그 마음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이번이 2회인데 3회, 4회 계속돼서 이것이 포항의 하나의 문화로써 자리매김하면 주위가 좀 더 아름답고 따뜻한 그런 세상이 될 것 같습니다.” (포항시낭송회 김일란 회장 심사평)

 

 

열띤 발표를 마치고, 장예원-행복상, 서상권-감사상, 이명숙-감동상, 박은경-열정상, 이종열-모범상, 김수현-도전상을 각각 수상했다.

 

행복상을 수상한 장예원 씨는 “독서말하기대회를 기회로 책 속 ‘엄마 까투리’의 희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희생은 사랑이란 꽃을 피울 수 있는 귀한 덕목이다.’라는 새로운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감동상을 수상한 이명숙 씨는 “내가 걸어갈 그 길에 소중한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을 발견하게 됐고, 또 내가 다 읽지 않은 다양한 책 이야기들로 마음에 감동을 담는 시간이 됐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밝은누리포항후원회 서진기 대표 고문은 “독수리는 높은 절벽 위 낭떠러지에 둥지를 털어 알을 부화시킵니다. 새끼 독수리가 둥지 밖을 나오기 싫어하지만, 어미 독수리는 새끼 독수리를 밀어내어 떨어뜨립니다. 떨어지면 날개로 받아 올리고, 또 떨어뜨리고 받아 올라가고 하는 것을 반복 훈련을 합니다. 그러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 새는 새들의 왕이 돼 하늘을 날아 살아갑니다. 오늘 독서말하기대회의 부담을 넘어봤다는 것은 위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도전의 시작은 앞으로 어떤 일을 만나도 적용될 줄 믿습니다.”라고 참가자들에게 응원의 메지시를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밝은누리포항후원회는 앞으로 독서말하기대회를 다양한 대상으로 열어서 디지털 문명으로 삭막해져가는 시대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나갈 뜻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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