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2.25 (수)

  • 흐림동두천 3.0℃
  • 구름많음강릉 4.8℃
  • 흐림서울 5.1℃
  • 구름많음대전 4.7℃
  • 구름많음대구 5.3℃
  • 구름많음울산 4.7℃
  • 맑음광주 4.6℃
  • 구름조금부산 6.8℃
  • 맑음고창 2.3℃
  • 제주 9.5℃
  • 흐림강화 5.6℃
  • 흐림보은 0.2℃
  • 흐림금산 3.5℃
  • 구름많음강진군 1.5℃
  • 구름많음경주시 1.0℃
  • 구름조금거제 6.0℃
기상청 제공

사회

경북 경주·영주 집중호우로 사망 2명 늘어…소방 26명 구조(종합)

URL복사

중대본 집계…10대 사고 사망은 미반영
산사태로 주택 매몰, 침수·정전 잇따라
일시 대피 350명…탐방로·하천변 통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2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이다. 오전 6시 기준 부상 1명이 숨지면서 사망으로 재집계됐다.

 

이날 오전 4시43분께 경주 영주 산사태로 매몰된 주택에서 구조된 1살 여아가 끝내 숨졌다. 이 아이는 오전 7시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었다.

 

또 다른 사망자는 지난 27일 오후 10시32분께 폭우로 불어난 하천 수문을 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외출했다가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던 농어촌공사 위촉 수리시설 관리원이다. 실종 이틀 만인 29일 오전 10시37분께 전남 함평군 엄다천 합류 구간 다리 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9일 오후 2시55분께 경기 용인시 청미천 장호원교 인근 하천에 수영하던 10대가 실종됐다가 37분 후인 오후 3시32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중대본은 사망 사유를 호우가 아닌 '안전 사고'로 분류하고 인명 피해 집계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위험한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248세대 350명이다. 전남 303명, 경북 42명, 전북 3명, 광주·경남 각 1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마을회관과 친인척 집으로 옮긴 상태다.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2건 26명이다. 오전 6시 집계치인 4건 11명보다 8건 15명 늘었다.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617건을 안전 조치하고 160개소 339t 급배수 지원을 실시했다.

 

29~30일 사이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사유시설로는 주택 붕괴 1건, 주택 파손 1건, 주택 침수 21건 접수됐다. 상가도 4채 물에 잠겼다.
 
공공시설로는 도로사면 유실 6개소, 도로·교량 유실 5개소, 하천제방 유실 2개소, 상·하수도 관로 파손 1개소 등으로 집계됐다. 

 

30일 오전 0시45분께 경북 봉화군 봉성면 일대에서는 185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같은 날 오전 2시께 응급 복구됐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피해 집계가 계속되고 있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29일에 접수된 시설 피해 건수는 총 18건이다. 사유시설 13건, 공공시설 5건이다.

 

특히 사유시설 중에서는 농작물의 경우 4017.9ha(헥타르)가 침수 또는 유실·매몰 피해를 봤다. 이는 축구장 면적(0.7ha)의 5739.9배, 여의도 면적(290ha)의 13.9배에 달한다. 벼 3093.0ha, 콩 903.4ha, 시설하우스 15.4ha, 고추 0.6ha 등이다.

 

현재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곳곳 통제가 이뤄졌다.

 

18개 국립공원 453개 탐방로, 둔치주차장 80개소, 둘레길 3개소, 트레일 1개소, 숲길 2개소, 하천변 산책로 27개소 등이다. 풍랑에 의해 6개 항로 여객선 9척도 발이 묶였다.

 

현재 제주·전남·경상권에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경북과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남부 지방은 오후까지, 제주는 다음달 1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달 1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250㎜ 이상), 전남권과 경남권은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전북과 경북권, 울릉도·독도는 20~60㎜(많은 곳 80㎜ 이상), 중부 지방은 5~40㎜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韓 대행 탄핵절차 바로 개시할 것...내란 대행”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란 대행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여야가 타협안을 두고 토론·협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내란수사가 어떻게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해석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의 꼭두각시라는 치욕스러운 이름으로 역사에 남느냐, 아니면 주권자인 국민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한 공직자로 남느냐는 전적으로 한 총리 결단에 달려 있다고 분명히 경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탄핵안 발의 시기는 이후 당내 검토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 26일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한 후, 한 권한대행이 이들에 대한 임명을 미루는지를 보고서 구체적인 탄핵안 발의 시기를 결정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욕받이 회장들’ 계엄 선포, 해제 보고 느끼는 것 없나
조직 내부의 반대와 국민적인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회장 연임 선거에 굳이 나서려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세칭 이들 ‘국민 욕받이 회장’들은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사이에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지켜보며 느끼는 것이 없는지 묻고 싶다. 한마디로 국민 여론과 정서를 무시하고 마이웨이, 독고다이식 행보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하고서도 계속 회장 연임 선거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의 1차 관문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을 받았고, 4선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회장은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직원 채용 비리와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회장 직무 정지를 당하고 수사 대상에 올라있고 체육회 노동조합을 비롯한 체육회 내외 인사들의 출마 반대 성명까지 나왔다. 정 회장 역시 불투명한 협회 운영과 절차를 무시한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고, 축구계 인사들의 퇴진 압박과 노조의 연임 반대 요구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와 여야 국회의원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