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상에 기반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인공지능(AI)을 출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 인터넷 규제 기관인 사이버공간관리국(CAC) 산하 사이버공간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오픈 소스가 아닌 폐쇄형이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아직 내부 테스트 중이어서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연구소가 발행하는 잡지의 위챗에 20일 올려진 내용에 따르면 LLM의 핵심 내용은 시 주석의 정치 철학이다.
위챗은 “시스템의 전문성과 권위가 생성된 콘텐츠의 전문적인 품질을 보장한다”고 안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철학은 2018년 중국 헌법에 명시된 것으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치, 사회, 경제 모든 측면에 대한 그의 지침을 포함한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데 보고서 개요를 만들거나 정보를 요약하고, 중국어와 영어간 번역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른 시스템과 달리 LLM은 중국내에서 생성된 엄선된 지식을 기반으로 구축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중국 당국은 설명한다.
시범적으로 제시된 문답에서는 답변이 중국의 공식 문서나 보도자료에서 나온 것임을 보여준다.
중국에서는 미국의 오픈 AI인 챗GPT에 접근할 수 없다.
많은 중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AI를 내놓았지만 정부 규제를 따르고 생성된 내용이 정부의 노선이나 정책과 맞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다.
지난 3월 리창 총리는 기술개선을 돕기 위해 AI를 전통 산업과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