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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방북 푸틴, “서방통제 없는 결제체계”...노동신문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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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합법적 제한조치들 공동으로 반대할 것”
“쌍무적 협조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 건설”
크렘린궁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체결할 수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18일 24년 만에 방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노동신문 1면에 실린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연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방북하는 타국 정상의 노동신문 기고는 이례적으로, 2019년 6월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노동신문에 장문을 기고해 방북 관련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로씨야(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사이 호혜적이고 동등한 협조를 발전시키고 우리의 자주권을 강화하며 경제무역 관계를 심화시키고 인도주의 분야에서의 련계를 발전시키며 결과적으로는 두 국가 공민들의 복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굳게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국제관계를 더욱 민주주의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하여 밀접하게 협조할 용의가 있다"며 "이를 위하여 우리는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호상결제 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 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사회의 금융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북한이 미국 중심의 국제 금융시스템과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무역·결제 시스템을 갖추자는 의미로 보인다.

 

그는 또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전구조를 건설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물론 우리 나라들 사이 인도주의적인 협조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인도주의적 협조 발전, 고등교육기관들 간 과학적 활동 활성화, 상호 관광여행, 문화 및 교육, 청년 체육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러 간 협력 분야를 "나라와 인민들 사이 교제를 보다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고 신뢰와 호상리해를 강화하는 모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굳건히 지지해주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공동 노선을 취해준 북한에 사의를 표하며 러시아 역시 북한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로씨야의 특수군사작전을 굳건히 지지하고 주요 국제문제들에 대하여 우리와 련대성을 표시하며 유엔무대에서 공동로선과 립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본질에 있어서 '2중기준'에 기초한 세계적인 신식민주의 독재 외에는 그 무엇도 아닌 이른바 '규정에 기초한 질서'를 세계에 강요하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고 있다"며 "이런 립장에 응하지 않고 자주정책을 펴는 나라들은 더욱더 혹독한 대외적 압력에 부딪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그들(미국)은 매번 평화적인 사태 조정을 위한 우리의 모든 시도들을 거부했다"며 "로씨야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가장 복잡한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평등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되여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조선의 벗들이 수십년간 계속되는 미국의 경제적 압력과 도발, 공갈과 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매우 효과적으로 자기의 리익을 고수해 나가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선인민은 나라의 국방력과 과학기술, 공업의 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거대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으며 훌륭한 전진을 이룩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평양에 도착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번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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