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31 (목)

  • 맑음동두천 18.3℃
  • 맑음강릉 19.7℃
  • 맑음서울 21.0℃
  • 맑음대전 19.1℃
  • 구름조금대구 20.0℃
  • 구름많음울산 18.7℃
  • 구름많음광주 20.1℃
  • 흐림부산 19.8℃
  • 구름많음고창 20.0℃
  • 흐림제주 21.3℃
  • 맑음강화 16.0℃
  • 맑음보은 19.4℃
  • 맑음금산 19.6℃
  • 구름많음강진군 20.1℃
  • 구름많음경주시 20.0℃
  • 구름많음거제 19.3℃
기상청 제공

칼럼

【김필수칼럼】 자동차 변속기 D 사용 조심해야

URL복사

자동차는 지난 130여 년간 문명의 최고 이기로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국내의 경우 가구당 2대로 약 2,600만 대가 등록되어 있다.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 되었지만 실제로 일선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사고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상황에 따라 ‘문명의 이기’가 아니라 ‘흉기’로 변하면서 도리어 위험해지는 무기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연간 자동차로 사망하는 수는 현재 약 2,600명 수준이다. 이전에는 연간 5,000명 이상이 되어 OECD 국가 중 최악의 국가이었으나 각종 안전 인프라 조성과 법적 제도적 기준 강화와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하여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아직 후진적이고 낙후된 시스템이 존재하여 앞으로도 개선할 부분이 많다.

 

최근 발생한 사망사고 중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당연히 알고 있다고 하면서도 실수로 생명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의 자동차는 거의 대부분이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다. 
편리하고 연비도 높은 고단 변속기가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자동차의 각종 장치 중 가장 최고의 발명품이다. 항상 편하게 활용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실수하는 장치가 바로 자동변속기이다. 

 

자동변속기를 D에 놓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놓으면 자동으로 차량은 앞으로 나가게 되는 원리이다. 그래서 차량이 밀려서 가다 서다를 반복할 경우 자연스럽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조금씩 자동으로 차량이 나간다. 이 경우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즉 급한 마음이나 소홀하게 다루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동변속기 레버를 D에다 놓고 차량 문을 열고 몸은 빼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D에다 놓은 상태에서 주차비를 내기 위하여 몸을 뺀다든지 또는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도 같은 행위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또는 주차장 등에서 소홀하게 생각하고 D에다 놓고 그냥 내리다가 차량이 움직여서 놀라면서 차량을 세운 사례도 즐비하다. 문제는 그냥 지나갈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수년 전에 아파트에서 쓰레기 분리함에 쓰레기 봉지를 버리면서 변속기를 D에다 놓고 몸을 내리게 되었고 차량은 앞으로 나가면서 벽에 몸이 낀 상태로 있다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으며, 약 2년 전에도 유사하게 주차비를 지불하다가 D에다 놓고 몸을 빼면서 끼게 되었고 결국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작년에는 수원 환승센터에서 정차한 버스가 변속기를 D에다 놓고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서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연히 자동변속기 레버는 꼭 P로 옮기고 확실하게 주차브레이크까지 채워서 운전석에서 안전하게 이동하는 한 템포 느린 운전을 하라는 것이다. 실수의 대부분은 급한 마음에 깜박하는 순간에 발생한 인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항상 마음에 두고 한 템포 느린 운전을 통한 여유가 중요하다.

 

이러한 사건을 보면서 아쉬운 부분은 도리어 수동변속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자동변속기 차량 대비 약 20% 이상 연비도 좋고 200만 원 이상 신차 가격도 낮으며, 고장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최고의 장치이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 현재도 2대 중 1대는 수동변속기 차량이고 우리가 항상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자동차 급발진 자체도 없는 수동변속기는 이와 같은 사고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운전자가 직접 동력을 끊는 만큼 이러한 사고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예 선택의 경우도 없다고 하겠다. 이미 자동변속기 천국이 된 것이다.

 

우선 여유를 가지고 자동변속기 차량에 대한 냉정한 운전이 중요하다.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김필수 대림대 교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준석, 대통령실 ‘尹 녹취록’ 해명에 “양두구육 넘어 인면수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1일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간 통화 녹취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에 "저 시점으로부터 한 달 뒤 윤리위 걸어서 쫓아내려고 기획했던 자들이 어디서 이준석을 팔아서 변명하려고 하나"라며 "양두구육을 넘어서 이제 인면수심을 하려고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상황에서 이렇게 변명하다니 말미잘도 이것보다는 잘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용산(대통령실)에서 기자들에게 돌리면서 주절주절 첨부한 이준석 페이스북 내용은 이준석이 이준석에 대해서 해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보고를 받는 줄도 알지 못했고, 또 후보 측 관계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하는지도 몰랐다"라고 적었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며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당시 통화한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해당 통화는 2022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