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장시목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간담췌병원이 ‘간‧담도‧췌장 질환 치료의 중심이 되겠다’는 목표로 지난 1월 3일(금) 공식 오픈했다.
*간담췌: 간,담도,췌장(이하 ‘간담췌’)
이날 11시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간담췌병원의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축복식(오픈식)을 열어 1부 본행사(T[데레사]관 3층 데레사홀)와 2부 커팅식(P[바오로]관 1층)을 진행했다.
축복식을 위하여 천주교대구대교구 총대리 장신호 요한보스코 주교를 비롯하여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장 노광수 신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장 김윤영 교수와 간, 담도, 췌장 분야의 명의인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와 삼성창원병원 조재원 교수, 전북대병원 유희철 교수, 서울아산병원 송태준 교수가 참석했으며 더불어 이명자 대구남구보건소장, 대구가톨릭대학교 특임부총장과 의과대학장을 역임한 박정한 교수, 지역 주요 의료기관장 등이 자리해 행사를 빛냈다.
간담췌병원은 ‘사랑과 섬김의 가톨릭 정신을 기반으로 최고의 의료진이 함께하는 병원을 운영해 간담췌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한, 간담췌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간담췌병원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고 지역 의료와 필수 의료를 살리는 것, 세계적 의학 교육 및 연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간담췌 질환 치료의 중심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본 행사에서 노광수 의료원장은 “오늘 기다리던 간담췌병원을 오픈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참석해주시고 축복의 시간을 함께 하게되어 감사를 드린다.”며 “간담췌병원의 의사로서 환자를 위한 사랑과 헌신, 의과대학 및 상급종합병원의 교수로서의 책임감을 다해주시길 바라며, 하느님의 힘을 얻는 병원이자 복을 받는 병원, 사랑과 겸손을 바탕으로 하는 자부심과 자긍심이 가득한 간담췌병원으로써 성장과 발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장신호 주교는 “‘예수님께서도 가장 작고 힘없는 이들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병원의 의료인으로서 환자분들에게 해드린 것이 우리 예수님께 해드린 것이라고 생각된다. 간담췌병원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손길로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어주는 활동이 이루어진다면 보시기에 참 좋은 활동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된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간담췌병원의 힘찬 발걸음을 축하드리면서 힘껏 기도하고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빈 축사에서는 박정한 교수가 “우리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간담췌병원이 지방의료기관으로써는 서울의 어떤 병원 못지 않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면서 첫 출발을 축하드리고 구성원 모두가 협심하여 무궁한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으며,
서울대병원 서경석 교수가 “간담췌병원 개원을 축하드린다. 아마 간담췌병원은 국내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병원체제로 운영하는 곳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간담췌외과를 담당하는 의사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아산병원 송태준 교수는 “간담췌병원의 개원은 의료계와 대구‧경북지역에 크나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새로운 병원이 문을 여는 것을 넘어서 간담췌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대구‧경북 지역사회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간담췌병원이 최첨단 의료기술과 다학제 진료, 환자중심의 진료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노광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이 한영석 교수를 간담췌병원장으로 임명했으며 김병석 교수를 간담췌병원 간센터장, 한지민 교수를 간담췌병원 췌장담도센터장으로 임명하며 아낌없는 축하와 응원을 남겼다.
간담췌병원은 P[바오로]관 건물 1층을 전면 개편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4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지난해 말 마무리 되었다. 지난해 6월 첫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9차 회의까지 거치는 동안 한영석 간담췌병원장은 간담췌병원만의 차별화된 환경 및 시스템과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간담췌병원은 간센터, 췌장담도센터, 복강경 로봇수술센터, 복부장기이식센터, (복부)인터벤션센터로 세분화되어 운영된다. 최상의 의료진들(11명)이 환자의 진료부터 검사, 수술, 후속 관리까지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교수진 간 실시간 협진과 정례화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간담췌 질환의 수술은 새롭게 구성된 간담췌 전용 수술실(3방)에서 진행되며 뛰어난 실력의 집도의들이 최첨단 복강경‧로봇 수술 장비 등을 활용해 각종 악성·양성 간담췌 질환 및 간이식, 복부 장기이식 수술을 하게된다.
간담췌병원은 간담췌 질환으로 진료를 받아야 하거나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등을 위해 24시간 핫라인 서비스를 운영한다. 핫라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서비스로 상담은 물론 예약 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특히 지역 병‧의원에서 핫라인 서비스 이용 또는 진료의뢰 시 진료와 검사, 치료, 그리고 회송까지 신속하게 이루어져 병‧의원장을 비롯해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약 660m2 규모의 간담췌병원 외래는 이동 동선이 최소화 되었기 때문에 한 곳에서 진료와 검사(CT포함), 처치, 주사, 검사예약, 입원예약, 수납 등을 원스탑으로 할 수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여러 공간을 이동하지 않고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 불편함이 최소화되는 이점이 있다. 또한,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 장비를 운용해 환자들이 실제적인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간담췌 전용 중환자실(7병상)과 간담췌 전용 병동(75병상)을 새롭게 갖추었다. 이를 통해 중증환자에 대한 엄선되고 세밀한 치료를 비롯해 간담췌 질환만의 체계화되고 전문성 높은 간호를 제공한다.
한영석 간담췌병원장은 “간담췌병원 축복식(오픈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축하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간담췌병원 오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교직원 분들께도 감사하다.”며 “이제 간담췌병원의 시작을 알렸다.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야한다. 간, 담도, 췌장 질환을 앓고 계신 환자분들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인정 받을 수 있는 간담췌 질환 치료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밤낮 가리지 않고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