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한진 속앓이 내막은?

  • 등록 2005.08.17 10:08:08
URL복사

국내최초로 택배서비스를 도입 ‘택배종가’자부심을 지켜온 종합물류기업 (주)한진(대표 이원영)이 정부의 종합물류업자(이하 종물업) 인증획득 문턱에서 만만찮은 속앓이를 겪고 있다. 물류산업의 선진화를 위해 초우량 물류기업에 정부 인증제를 도입, 세제지원 등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이 제도에 따르면 비단 한진뿐 아니라 국내 종합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대한통운, 현대택배, CJ GLS 등 ‘빅4사’의 약진 역시 주목 받는게 사실.

누가 종물업 인증 대상인가
하지만 문제는 이같은 종물업 인증기준을 어디까지 맞추는가의 여부에 모아진다. 이미 인증제 도입을 위한 화물유통촉진법 개정안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고 따라서 정부의 종합물류업자 인증기준(안)은 업계의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7월29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일산에서 열린 ‘종합물류업자 인증제도 운영방안’토론회에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이유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 ‘빅4사’물류기업을 대표해 토론자로 참석한 (주)한진 김종수 상무는 정부의 종물업 공동평가기준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 “종물업 수혜를 노린 기형적 물류기업 출현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공동평가기준에서 3자물류(물류전문기업)매출 비중이 당초 50%, 30%, 20%로 비중이 완화됐다”며 “이로인해 종물업 수혜를 노리는 변형적 기업들의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인 3자물류업체로 대변되는 한진이나 대한통운 등이 종물업 인증제 도입과정에서 가장 우려하는 바는 소위 2자물류(자사내 물류분야를 맡아하던 부서를 분사시킨 물류자회사)업체들이 철저히 배제될 것인가에 맞춰진다.
이들 업계에 따르면 “현재의 공동평가기준대로면 대기업(화주)의 편법거래에 대한 수혜가능성도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다.

기업자체 물류해결(1자물류)→물류업무 부서를 분사한 자회사물류(2자물류)→물류전문기업에 아웃소싱(3자물류)하는 형태로 발전한 국내 물류역사 선상에서 3자물류의 역할은 말그대로 기업은 고유 핵심역량인 마케팅이나 영업에 초점을 맞추고 비 핵심역량인 물류부문은 물류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물류전문기업이 맡아하는 것을 이른다.

삼성-로지텍, LG-범한물류 등 2자물류업체들 ‘촉각’
“종합물류업 인증기준의 문턱이 낮아져 삼성전자의 물류자회사로 알려진 로지텍, LG의 물류자회사인 범한물류 등 2자물류업체들이 종물업 인증을 획득할 경우 충분히 대기업의 편법거래가 예상된다. 자사 물류를 처리하면서 세제혜택까지 받는다면 순수물류업체 경쟁력 높이기라는 당초 취지가 흐려질 것이다.”
인증제 취지자체를 흐릴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3자물류업체들의 지적뿐 아니라 정부의 종물업인증제를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소물류업체들의 불만역시 쉽게 간과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참여정부마저 대기업위주 정책을 펴고 있다. 모 대기업은 이미 인증제가 통과됐다며 물류를 넘기라 한다. 그나마 큰 건 2자가 갖고 나머지를 위탁받아 일했는데 이것마저 재벌에 밀어주기 식 아닌가.”
‘물류기업 파이키우기, 국제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물류기업 육성’이라는 참여정부의 종물업 인증카드. 숨겨진 카드 뒷면을 바라보는 물류업계 시선은 못내 게운치 않은 모습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